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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결승골 신세계, 접전 끝에 우리은행에 신승

작성일: 조회: 4127


부천 신세계가 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김지윤 결승골에 힘입어 임영희, 배해윤이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과 접전 끝에 61-60으로 신승을 거두었다. 


신세계는 김지윤이 20점 8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공수를 이끌었고, 허윤자가 13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김나연도 7점 2리바운드를 보탰다. 


우리은행은 배해윤이 15점 11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양지희가 12점 9리바운드, 임영희가 12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지원사격을 펼쳤으나, 승리와 연을 맺는 데 실패했다.


1쿼터 양팀은 난타전 속에 신세계가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신세계는 쿼터를 관통하며 공격을 원활하게 진행시켰다. 모든 공격 루트를 가동했다. 김정은과 김나연, 그리고 박하나와 허윤자가 번갈아 점수를 만들었다. 결국 22-18로 쿼터를 정리했다.


우리은행도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루키인 이정현이 선발 출장해 골밑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고, 배해윤과 임영희가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따라붙었다. 하지만 수비에서 다소 루즈함을 보이면서 리드를 내주었다.


2쿼터 우리은행은 좋은 공수 밸런스로 신세계를 압도했다. 이정현 대신 양지희를 출장시켜 수비에서 밸런스를 찾아 신세계 득점을 8점으로 묶어두었고, 빠르게 돌아오는 패스를 배해윤이 페인트 존에서 센스 넘치는 득점을 올려 34-30으로 전반전을 정리했다.


신세계는 공격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채 흐름을 빼앗겼다. 김정은과 김지윤 쌍포가 완전히 우리은행 수비에 잡혀 해법을 찾지 못했다. 여러 차례 선수를 교체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고, 결국 한 자리수 득점에 묶이는 슬럼프를 경험해야 했다.


3쿼터는 신세계 흐름이었다. 신세계는 5분 동안 허윤자와 진신혜 센터진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혀갔고, 이후 김지윤이 부진을 털고 득점과 어시스트 등으로 공격에 가담해 역전과 동점을 만들어 45-45로 3쿼터까지 공방전을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공격에 매끄럽지 못했다. 중반까지 배해윤과 양지희가 간간히 득점을 터트릴 뿐, 가드 진 점수가 전무하며 동점과 역전을 내주었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박혜진이 자유투로 점수를 추가해 동점으로 쿼터를 끝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4쿼터 우리은행이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 박혜진이 속공과 연이은 스틸에 이은 골밑슛으로 순식 간에 4점을 몰아친 우리은행이 이후 공격 리바운드를 양지희가 바스켓 굿으로 연결해 4분 경 54-47로 앞서고 신세계에 작전타임을 선물했다. 신세계는 집중력이 흐트러진 듯 수비가 무너지며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작전타임 이후 신세계가 반격을 펼쳤다. 양정옥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꾼 신세계는 연이은 허윤자, 김지윤 득점으로 바로 54-54 동점에 성공했고, 우리은행이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남은 시간은 4분 여, 양팀은 원점에서 다시 경기를 시작해야 했다. 신세계가 조금씩 앞서갔다. 김지윤이 특유의 개인기로 점수를 쌓으면서 1~3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우리은행은 내외곽 공격이 모두 침묵하며 점수를 쌓지 못한 채 리드를 빼앗겼다.


하지만 종료 1분 여가 남은 시점부터 우리은행은 집중력을 살려 반격을 시작했고, 종료 1분전 임영희 속공 득점으로 60-59로 역전을 만들었다. 신세계는 1분이 넘게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고 역전을 내주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14초가 남은 순간까지 우리은행이 1점차 리드를 이어갔고, 신세계가 공격권을 가지고 있었다. 신세계는 잠시 시간을 보낸 후 종료 9초전 마지막 작전타임을 사용하며 역전을 노렸고, 김지윤이 6초전 그림같은 미들슛을 성공시켜 재역전을 만들었다.


다시 우리은행은 작전타임을 불러 남은 6초를 사용하기 위해 작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임영희 버저비터가 림을 돌아나오면서 승리는 신세계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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