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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주 골밑 장악 신한은행, 삼성생명 꺾고 챔프전 진출 -1

작성일: 조회: 4745

 


안산 신한은행이 16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하은주 골밑 장악에 힘입어 박정은이 분전한 용인 삼성생명을 접전 끝에 73-72로 물리치고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한 게임만 남겨두게 되었다.


신한은행은 하은주가 23분을 뛰면서 26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기록했고, 강영숙이 14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연화가 10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최윤아가 6점 8어시스트로 지원사격을 펼쳐 승리를 따냈다.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3점슛 5개 포함 27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투혼을 보였고, 김계령이 16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한별이 9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하며 승리를 눈앞에 두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1쿼터 박빙의 경기가 펼쳐졌다. 삼성생명은 박정은과 김한별이 점수를 추가하며 득점에 중심에 섰고, 센터 진에서 간간히 지원 사격을 펼치면서 19-18로 쿼터를 정리했다.


신한은행도 꾸준한 득점으로 균형을 놓치지 않았다. 강영숙과 최윤아, 그리고 이연화와 김단비가 득점을 고르게 나눠가졌다. 하지만 수비에서 다소 떨어지는 집중력으로 박정은과 김한별을 막는 데 실패했다.


2쿼터에는 신한은행이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일찌감치 하은주를 투입하는 강수를 두었고, 높이에서 우위를 그대로 장점으로 승화시키면서 강영숙과 이연화 등 득점으로 균형을 맞추었고, 종반 깜짝 투입된 김연주가 연이은 3점슛을 터트리면서 40-37로 전반전을 정리했다.


삼성생명도 높이에 열세를 수비 조직력으로 커버하며 균형을 이어갔다. 공격에서는 박정은이 빛을 발했다. 박정은은 돌파와 3점슛 등으로 고비마다 득점을 추가하면서 균형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잠시 주춤했던 삼성생명은 다시 공격력을 살려내 3점차로 따라잡을 수 있었다.


3쿼터 신한은행은 하은주를 앞세워 분위기를 장악했다. 하은주는 6분 동안 팀이 만들어낸 13점을 모두 작성하며 삼성생명 골밑 수비를 패닉에 빠트렸다. 삼성생명은 하은주 방어에 완전히 실패하며 분위기를 내주어야 했다.


중반이 넘어가며 삼성생명이 힘을 냈다. 박정은이 턴어라운드 점퍼와 자유투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꾸었고, 연이은 김계령 자유투로 점수차를 좁혔다. 점수차가 좁혀지자 신한은행은 다시 하은주를 투입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물러서지 않았다. 박정은이 3점슛을 터트리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며 58-59로 따라붙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역전골을 만들어낸 삼성생명이 분위기를 끌고 갔다. 김계령 역전골에 이어 3쿼터까지 2점에 그쳤던 박태은이 3점슛을 터트리며 점수차를 벌렸다. 신한은행은 공격이 완전히 삼성생명 수비에 막혔다. 연속 턴오버 3개를 범하면서 3분 동안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고 완전히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중반에도 삼성생명이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게임 5번째 3점슛을 터트렸고, 연이어 하은주를 상대로 골밑슛까지 성공시키면서 도망갔다. 신한은행은 이연화 3점슛이 터졌지만, 집중력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삼성생명 조직력에 공수가 완전히 흔들린 채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종료 3분 안쪽으로 들어서며 신한은행이 하은주 효과를 누리면서 점수차를 좁혔다. 신한은행은 연달아 로우 포스트에 자리를 잡은 하은주게 킬 패스를 넣어주었고, 하은주는 어렵지 않게 두골을 만들어 68-70으로 따라붙었다. 삼성생명은 공격이 부진하면서 추가점에 실패하며 4쿼터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말았다.


그리고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신한은행은 이연화, 하은주 픽앤롤에 이은 바스켓 굿으로 71-70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남은 시간 활용을 위해 작전타임을 가져가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후 1분 동안 양팀은 김계령과 강영숙 미들슛으로 한 골씩 주고받았고, 그리고 양팀은 결정적인 실책을 하나씩 주고 받았다. 남은 시간은 10초, 공격권은 가진 삼성생명은 작전타임을 통해 역전을 위한 마지막 전술을 준비했다.


그리고 삼성생명은 박정은을 마지막 공격수로 택했다. 하지만 박정은은 슛팅을 던지지 못한 채 홍보람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홍보람을 어려운 자세로 슛팅을 던졌지만 림을 빗나갔다. 결국 승리는 그렇게 신한은행 품에 안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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