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20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하은주, 이연화 활약을 묶어 김한별, 이선화가 분전한 용인 삼성생명을 접전 끝에 74-68로 물리치고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신한은행은 하은주가 18점 8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이연화가 3점슛 3개 등 17점 6리바운드로 활약을 펼쳤다. 김단비는 15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 조커로 투입된 김연주가 3점슛 3개로 9점을 올리면서 확실한 지원 사격을 펼쳤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23점 6리바운드, 이선화가 2점 5리바운드, 박정은이 8점 10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분전하며 종료 1분 전까지 승부를 미궁에 빠트렸으나, 결국 역전까지 만드는 데 실패하고 2011-2012 시즌 모든 일정을 마무리지었다.

1쿼터 양팀은 한 차례씩 분위기를 나눠가지며 균형을 맞췄다. 삼성생명은 경기 시작과 함께 박태은이 7점을 몰아치는 활약으로 초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신한은행이 보여준 빠른 공격에서 수비가 깨지면서 17-17 동점을 내주었다.

신한은행은 중반까지 계속된 슛 미스로 인해 리드를 내주었다. 하지만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로 삼성생명 공격 기회를 최소화하였고, 중반을 이연화 3점슛을 시작으로 강영숙, 김단비 등 득점이 연이어 터지면서 동점까지 만들 수 있었다.

2쿼터 신한은행은 하은주를 투입하며 근소한 우위를 점했고, 하은주가 직접 해결하진 못했으나 김연주와 강영숙 등이 득점을 만들어내며 2~4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결국 신한은행은 한골씩 주고 받으면서 시간을 흘려보냈고, 2점만 앞선 34-32로 전반전을 정리했다.

삼성생명은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조금씩 뒤쳐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박정은이 연이은 어시스트로 공격에 공헌했고, 이유진이 집중력을 보여주며 골밑에서 득점을 만들어내며 균형을 잃지 않았다. 결국 2점차로 따라붙는 데 성공한 삼성생명이었다.

3쿼터 신한은행은 하은주를 선발 출장시키면서 분위기를 잡으려했고, 김연주와 이연화 등이 하은주 효과로 불리우는 파생 공격을 3점슛으로 연결하며 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중반부터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며 결국 역전까지 내주고 말았다.

삼성생명은 쿼터 초반 공격에서 어려움으로 인해 리드를 내주어야 했고, 김한별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꾸었다. 김한별은 투입과 함께 8점을 몰아치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냈고, 이후 이선화가 바통을 이어받아 연이은 득점으로 점수차를 줄인 삼성생명은 박정은 골로 역전과 함께 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신한은행은 하은주 골밑 장악과 이연화 3점슛으로 3분 경 70-64로 앞서가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왔다. 삼성생명은 다시 공격이 타이트한 신한은행 수비에 막히면서 3분 동안 단 2점에 그치는 부진과 함께 리드를 내주어야 했다.

중반에 접어들어 다시 삼성생명이 분위기를 끌어왔다. 김한별이 특유의 페너트레이션으로 점수를 만들었고, 홍보람 3점슛 등이 이어지며 종료 4분 전 61-62로 따라붙었다. 신한은행은 다시 공수 조직력이 흔들리며 삼성생명에 추격을 당했다.

이후 양팀은 팽팽한 수비전 속에 한 골씩을 만들면서 2분을 보냈고, 종료 1분 40여 초를 남겨두고 신한은행이 1점만 앞서면서 시간은 종료로 치닫고 있었다. 이때 신한은행이 하은주 골밑슛으로 팽팽했던 흐름을 끌어왔고, 연이은 김단비 자유투 득점으로 승리에 한걸음 다가섰다.

삼성생명은 박태은 3점슛이 완전히 림을 빗나가며 패배를 직감해야 했고, 박정은이 다시 공격을 시도했으나 이마저 골망을 가르지 못하면서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이후 신한은행은 종료 27초전 김단비가 다시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6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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