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하나외환이 구리 KDB생명을 물리치고 단독 5위에 올라섰다.

하나외환은 5일(토)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KDB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62-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하나외환은 8승째(16패)를 기록하며 KDB생명을 밀어내고 단독 5위에 올랐다. 반면 KDB생명은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7승 17패로 최하위로 주저앉고 말았다.

1쿼터만 해도 하나외환이 16-15로 앞서며 마쳤지만, 2쿼터 중반부터 KDB생명의 반격이 시작됐다.

로빈슨과 신정자가 잇단 골밑슛으로 반격의 물꼬를 텄고, 특히 쿼터 후반 신정자가 연속 6득점을 올리며 KDB생명은 2쿼터를 31-29로 역전에 성공하며 마무리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는 하나외환이 다시 힘을 냈다.주포 김정은과 외국인선수 샌포드가 맹활약하며 조금씩 점수 차를 좁혔다.

여기에 3쿼터 3분여를 남긴 시점에서 하나외환은 슈팅가드 박하나의 골밑 득점으로 드디어 41-39로 경기를 뒤집데 성공했다. 여기에 쿼터 종료 직전 플레잉코치 양정옥의 3점슛까지 터진 하나외환은 48-44로 앞서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이렇듯 4점차를 오가며 알수 없던 승부는 경기 막판에야 갈렸다.

경기 종료 34초를 남기고 하나외환은 김정은의 속공 득점으로 61-59의 리드를 잡은 이후 모처럼 집중력 있는 수비력을 과시하며 KDB생명의 득점을 틀어막았다. 이후 하나외환은 상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진신혜가 모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하나외환은 주포 김정은이 21점-4리바운드, 센터 샌포드가 20점-10리바운드를 올리는 등 두 선수가 41득점을 합작하는 활약 속에 모처럼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반면 KDB생명은 이전 경기에서 부진했던 신정자가 19점-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연패를 끊기에는 역부족이었다.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