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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달라진 신한은행마저 제압

작성일: 조회: 4234


챌린지컵 이후 처음 열린 1,2위간의 맞대결에서 춘천 우리은행이 활짝 웃었다.

우리은행은 24일(목)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산 신한은행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70-5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21승 5패를 기록하며 2위 신한은행(17승 9패)과의 승차를 4경기로 늘렸고, 상대 전적에서도 4승 2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또한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우승까지 매직넘버 5를 남겨놓게 됐으며, 남은 9경기에서 5승만 더 한다면 나머지 경기를 모두 져도 우승을 확정 짓는다.

우리은행을 겨냥해 KDB생명과 3:3 트레이드를 단행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경기였던만큼 모든 이들의 관심이 모아졌던 경기였다. 그만큼 초반 양상도 치열했다.

이런 가운데 먼저 앞서나간 쪽은 우리은행. 1쿼터 후반 움직임이 살아난 베테랑 외국인선수 티나의 리드 하에 흐름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티나는 1쿼터 종료 직전 하프라인 부근에서 버저비터까지 성공시키는 등 만점 활약으로 팀의 10점차 리드를 이끌었다.

그러자 신한은행은 2쿼터 들어 전격적으로 하은주를 투입하며 반격의 기회를 노렸다. 하은주와 로빈슨의 더블 포스트가 버티는 신한은행의 높이는 위력적이었다. 이런 높이를 앞세운 신한은행은 차츰 점수차를 좁혔고, 3쿼터 들어서는 김단비의 3점슛 2개로 1점차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처에서 주도권을 가져간 것은 우리은행이었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 선수들에게 파울을 얻어내며 자유투 기회를 많이 얻었으나, 실패가 너무 많았다. 그 사이 우리은행은 배혜윤의 득점을 시작으로, 티나와 임영희 등이 득점에 가세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신한은행의 임달식 감독은 “역시 짧은 시간에 조직력을 맞추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티나가 26점-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활약 속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반면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3점슛 4개 포함 21점, 그리고 이적생 로빈슨이 14점-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승리를 거두기에는 역부족이었다.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