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5연승과 함께 22승 11패를 기록하며 1위 우리은행에 1게임 차로 따라붙었고, 삼성생명은 17패(16승)째를 기록했다.

1쿼터 예상과 달리 삼성생명이 흐름을 잡았다. 주전 3인방이 빠진 삼성생명은 열세가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리스와 박태은, 그리고 홍보람 등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했다. 신한은행은 중반까지 팽팽한 균형을 지켰지만, 이후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진 모습으로 부침을 겪었다. 결국 삼성생명이 23-15로 앞서고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신한은행이 접근전을 펼쳤다. 김단비와 로빈슨 등을 중심으로 시작부터 차분히 득점을 쌓아갔고, 흐트러졌던 수비 조직력을 살려내 실점을 막아섰다. 삼성생명은 5분이 넘게 단 1골에 그치는 등 공격을 풀어내지 못하면서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끝까지 분위기를 이어간 신한은행이 종료 1분전 김단비 행운의 3점슛과 종료 직전 레이업으로 40-31로 앞서고 전반전을 정리했다.

3쿼터 두 팀은 이따금 한 골씩 추가하며 시간을 보냈다. 양 팀은 4분 동안 4점에 그치는 빈공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했고, 신한은행이 김규희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레이업으로 46-35, 11점차로 앞서갔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수차는 더욱 벌어졌다. 높은 집중력을 보여준 신한은행은 김규희를 중심으로 효과적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결국 58-43으로 크게 앞서면서 3쿼터를 정리했다.

4쿼터 신한은행이 초반 김연주의 연이은 3점슛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삼성생명은 해리스로 응전했지만, 외곽 수비 문제로 인해 점수차를 줄이지는 못했다. 이후에도 신한은행은 상승세는 계속되었고, 5분경 로빈슨 골밑슛으로 72-51로 크게 앞섰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삼성생명은 박소영과 양지영, 그리고 박다정까지 기용하면서 사실상 패배를 시인했고, 신한은행은 선수민과 최희진을 기용하면서 경기를 정리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20점 3리바운드, 김연주가 1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조은주 14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삼성생명은 해리스가 16점 10리바운드, 박태은이 9점으로 분전했지만, 주전 3인방 결장을 피할 수 없었다.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