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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프리뷰] 플레이오프 시작, 과연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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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5,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한 안산 신한은행과 정규리그 3위에 올라 준 플레이오프에서 4위인 청주 KB스타즈를 2연승으로 물리치고 플레이오프에 오른 용인 삼성생명과 3 2선승제로 진행된다.

상대 전적에서는 신한은행이 4 3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용병이 없었던 1,2라운드에서 신한은행이 2연승을 거두었지만, 이후 5경기에서 삼성생명이 3 2패로 앞서있다.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삼성생명은 앰버 해리스를 괴물로 등장시키면서 거둔 3승이었다. 신한은행은 33 트레이드 등 대형 사고를 경험하면서 다소 흔들렸던 기간에 3패를 당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연패를 당했지만, 이후 파죽의 7연승을 거두면서 통합 6연패의 위용을 드러내며 플레이오프에 진출, 플레이오프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운 현실을 만들어냈다.

플레이오프 키 매치는 방패의 대결이다. 앰버 해리스는 확실한 창을 가진 삼성생명과 애슐리 로빈슨이라는 방패의 활약에 따라 많은 부분이 결정될 전망이다. 해리스는 준 플레이오프 2경기를 통해 평균 34점을 만들어내 괴물이라는 닉네임에 어울리는 활약과 함께 팀을 PO에 진출시켰고, 로빈슨은 트레이드를 통해 신한은행으로 이적 후 수비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면서 신한은행 팀 디펜스를 이끌고 있다.

삼성생명은 공격에서 해리스의 효율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신한은행은 로빈슨을 중심으로 얼마만큼 해리스에게 주는 점수를 막아낼 수 있느냐에 따라 많은 부분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선수들 진용도 만만치 않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하은주라는 믿을만한 스코어러가 존재하고 있고, 국내 정상급 포인트 가드인 최윤아의 존재도 있다. , 이적 후 일취월장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조은주까지 득점원으로 합류하고 있어 분산이라는 키워드로 공격을 전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신한은행이 자랑하는 벌떼수비마저 제대로 가동된다면 삼성생명은 곤욕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은 박정은과 이미선을 축으로 중심으로 돌아가는 조직력이 장점인 팀이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투지를 불태우고 있는 박정은은 완전치 못한 몸을 이끌고 최대한의 집중력을 보여주며 해리스와 함께 준 PO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이미선은 기대에 비해 다소 부진했지만, 그녀의 BQ로 보아 더 이상의 부진은 자신이 용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국보 센터인 김계령이 돌아온 센터진 깊이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비록 60% 정도 컨디션이지만 짧고 임팩트있는 활약이 기대되는 김계령이다.

마지막으로 양팀 감독이 기대하고 있는 식스맨들이 있다. 신한은행은 김규희와 김연주, 그리고 선수민 등이다. 김규희는 마지막 라운드 MIP에 오를 정도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고, 김연주는 한방으로는 리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선수이다. 선수민 역시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큰 경기에서 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이다.

정규리그보다 선수 기용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이야기한 임달식 감독의 말 때문이라도 더욱 기대가 되는, 해주어야 할 식스맨들의 존재감이다.

삼성생명은 박태은을 중심으로 홍보람과 고아라 등이 기대되는 식스맨이다. 박태은은 공격 전 부분에 걸쳐 현란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홍보람은 3점슛과 수비에, 고아라는 돌파에 장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다. 이호근 감독 역시 플레이오프에서 이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발휘해주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전망은 55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예측이 힘든 플레이오프이다. 당일 컨디션과 분위기, 집중력과 짧은 전술의 성공 등 당일 경기 운영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여진다.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