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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임영희 ‘ 맹활약 ’ 속에 챔프전 기선 제압

작성일: 조회: 5453



우리은행은 15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DB금융그룹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홈경기서 삼성생명을 62-42로 완파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최근 4시즌 연속 꼴찌에 머물렀던 우리은행은 2006년 겨울리그 이후 처음으로 챔프전에 올라 통합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무엇보다 외국인선수 싸움에서 차이가 났다. WNBA에서 4차례나 우승을 경험한 베테랑인 티나 톰슨은 이날 1차전에서 20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 반면 삼성생명의 엠버 해리스는 15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톰슨에게 막히면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은 우리은행의 몫이었다. 삼성생명은 앰버 해리스의 연속득점과 이미선의 3점포로 12-14까지 따라붙지만 우리은행은 티나 톰슨이 3점포를 쏘아 올리며 다시 도망갔고, 양지희의 슛이 더해지며 1쿼터를 19-14로 앞선 채 끝냈다.

 

2쿼터 삼성생명의 반격이 거셌다. 해리스의 연속 득점과 이미선의 득점인정 반칙 3점 플레이로 21-19로 기어코 역전을 이뤘다. 하지만 티나와 임영희의 3점포로 분위기를 뒤집은 우리은행은 배혜윤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전반을 33-26으로 리드했다.

 

후반 들어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적어도 3쿼터 중반까지는 삼성생명이 추격하면 우리은행이 도망가는 형국이 지속됐다. 하지만 쿼터 막판 승부의 추가 우리은행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3쿼터 중반까지 36-33으로 근소하게 앞서 있던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3점포를 기점으로 양지희 티나가 득점에 가세하며 무려 14점을 폭발, 순식간에 50-3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4쿼터에서 두 팀의 점수는 더욱 벌어졌다. 20점 이상의 점수차가 계속 유지됐다. 삼성생명은 막판까지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우리은행은 4쿼터에 김은혜, 이은혜, 김소니아를 투입하는 여유를 보이며 2차전에 대비했다.

 

우리은행의 '주포' 임영희는 17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티나 탐슨(20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생명은 앰버 해리스(15점 9리바운드)와 이미선(11점)이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 부족으로 대패의 쓴맛을 봤다.

 

삼성생명은 박정은과 홍보람의 외곽슛이 계속해서 에어볼에 그치는 등 부진했던 야투 성공률이 27%에 그치며 패배를 자초했다.

 

한편, 2차전은 하루 휴식 후 17일 춘천에서 열릴 예정이다.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