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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강아정 3점슛 8개 앞세워 대만 B 격파

작성일: 조회: 3677

제35회 윌리엄 존스컵에 출전한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의 기세가 뜨겁다. 강아정이 3점슛 8개를 포함, 36득점을 기록한 대표팀이 대만B를 76-63으로 꺾었다. 한국은 이 승리로 4연승을 기록하면서 통산 10번째 우승을 코앞에 두게 된다. 한국은 18일 오후에 열릴 대만A와의 경기로 대회를 마친다.


강아정은 3점슛 8개와 함께 리바운드 5개, 어시스트 4개를 더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승부처에 터트린 3점슛은 이틀 전 미국전에서 보여준 김연주의 3점슛 세례만큼이나 시원했다. 주장 곽주영 역시 10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승리를 거들었다.


경기는 초반부터 한국의 분위기였다. 강아정-김연주 쌍포가 터지면서 21-15로 앞서갔다. 리바운드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수연도 1쿼터 골밑 득점을 보태면서 외곽을 거들었다. 강아정의 불붙은 3점슛은 2쿼터에도 계속됐다. 2쿼터에서만 3점슛 3개를 터트리면서 리드를 지켰다. 대만B의 추격세도 무서웠으나, 경기 흐름이 뒤집힐 정도는 아니었다.


39-37로 앞섰던 한국의 3쿼터는 다소 아슬아슬했다. 시작 후 첫 5분은 겨우 2점만을 내주면서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마지막 5분간 연달아 실점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이 승기를 잡은건 4쿼터 종료 직전. 박혜진과 김수연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리드를 뒤집은 한국은 4쿼터 막판 3점슛에 힘입어 쐐기를 박았다. 그 3점슛 역시 강아정의 손에서 나왔다.


다음은 김영주 감독과 강아정의 인터뷰


김영주 감독

Q.대만B전 승인?
A.체력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선수들이 잘 이겨내서 이길 수 있었다.


Q.강아정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는데?
A.슛이 워낙 좋은 선수다. 오늘은 컨디션이 좋아보여서 계속 기용했다. 중요할 때마다 3점슛을 성공시켜줬다.


Q.이제 대만A와의 경기만 남겨놓고 있다.
A.마지막이니까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선수들이 이겨내야 할 부분이 있지만, 모두 이겨낼 거라 믿는다.


Q.대만A를 어떻게 공략할 계획인가?
A.터프한 몸싸움을 싫어하는 것 같은데 이 부분을 공략할 생각이다. 리바운드만 많이 잡아내면 승산이 있다.


강아정



Q.대만B와의 경기를 마친 소감?
A.어려운 경기였는데 이겨서 기쁘다.


Q.3점슛 8개 포함 36득점이나 기록한 비결?
A.내가 잘해서라기보단 동료들이 스크린을 잘 서주고, 리바운드도 잘 잡아준 덕분이다. 동료들의 희생 덕분에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Q.대만A와의 경기에 임하는 각오?
A.타지에서 열리는 대회라 힘든 부분이 많지만, 대만A와의 경기만 내다보고 왔다. 홈 어드밴티지가 있겠지만, 무조건 이기겠다. 스포츠는 각본없는 드라마라고 하지 않나.


경기 결과
한국 76 (21-15, 18-22, 11-13, 26-13) 63 대만B


한국 주요선수 기록
강아정 36득점 3점슛 8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연주 10득점 5리바운드
곽주영 10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