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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굴의 의지로 팀 승리 만들어 낸 캡틴 ‘최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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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시즌 개막전에서 부상 속에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던 최윤아가 이번에는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서 시달리는 최윤아는 13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비록 크게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팀에 첫 승리를 안겼다

이날 최윤아는 그동안과는 달리 5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라는 평소 그의 기량에 비해 부족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패스와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었다.

"개막전에 지고 나서 정말 3일간 치사해서라도 이겨야겠다는 생각 많이 했었다“는 그녀는 경기 초반 다소 고전했을 때에도 ”승기가 왔을 때 잡으면 된다고 생각했었다“며 리그 제일의 가드다운 뱃심을 드러냈다

사실 현재 그녀에게 리그를 호령하던 모습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고질 적인 무릎 부상으로 인해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도 참가하지 못했고, 시즌 직전에서야 팀에 합류 했을 정도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기 때문

이에 대해 그녀는 “아직 몸은 아픈데 억지로 뛰고 있으며 팀 훈련 조차 하루 한 시간 반 정도 소화하지 못하고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 역시 “마수걸이 1승을 해야 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뛰게 했는데 의외로 자기 체력 관리를 잘 하며 뛰었던 것 같다”며 그녀가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님을 이야기 했다.

지난 5년간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시즌을 시작했을 때와 도전자로서의 시즌에 돌입한 느낌이 다르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시즌 준비하면서 목표의식이 뚜렷하게 생겼고, 동기 부여도 잘 되기도 했다”며 다시 한 번 우승을 꼭 해보겠다는 각오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