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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조은주, 친정팀 KDB생명에 패배 안겨

작성일: 조회: 3329

왕좌탈환에 도전하는 안산 신한은행은 개막전 패배에 이어 연승을 달렸다.

안산 신한은행은 18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구리 KDB생명과의 홈경기에서 내, 외곽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친 조은주를 앞세워 72-59로 승리를 거두고 개막전 이후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신한은행은 초반부터 불을 뿜은 3점포를 앞세웠지만 12개를 던져 불과 3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한 야투 적중률에 발목을 잡혀 팽팽한 싸움을 펼쳐야 했다. 오히려 2쿼터 중반에는 상대를 빼앗기는 등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신한은행의 저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곽주영의 중거리슛, 조은주의 페네트레이션 그리고 스트릭렌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슛으로 재역전을 만들어 냈다.

신한은행은 근소한 우위 속에 맞이한 후반, 조은주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상대 추격을 뿌리치려 했지만 KDB생명의 조직력을 앞세운 돌파에 연거푸 실점을 허용했고, 이경은, 한채진에게 3점슛을 내줘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스트릭렌이 자유투를 얻어낸 뒤 수비 상황에서 최윤아가 신정자의 볼을 가로채 조은주가 레이업슛으로 마무리 하며 주도권을 이어가려 했다.

KDB생명은 작전타임을 요청하며 신한은행의 상승 분위기를 끊으려 했지만 김진영의 회심의 중거리 슛이 불발됐고, 오히려 스트릭렌에게 돌파에 이은 자유투를 허용하고 말았다.

여기다 김규희가 3점슛과 돌파로 5점을 보태자 KDB생명으로서는 힘겨운 추격의 양상이 계속됐다.

마지막 쿼터 신한은행은 스트릭렌의 플로터, 조은주의 연속된 중거리 슛이 득점으로 연결되었고, 김규희는 빠른 손놀림을 이용해 상대 볼을 빼앗아 최윤아가 마무리 하자 점수 차는 어느덧 62-51로 크게 늘어났다.

이후에도 신한은행의 공격은 계속됐고, 점수 차는 늘어만 갔다. KDB생명은 조급함 때문인지 연신 범실로 공격권을 득점으로 이어가지 못하며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신한은행의 완승으로 끝이 났고, KDB생명은 시즌 2패째를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