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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트리플 포스트 앞세워 단독2위로 껑충

작성일: 조회: 5516
'윌리엄스. 정선민. 신정자' 트리플 포스트에서 강세를 보인 천안 국민은행이 광주 신세계를 꺾고 2연승을 달리며 단독2위로 올라섰다. 국민은행은 2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2라운드 첫번째 홈 야간경기에서 윌리엄스(25점.20리바운드) 정선민(14점.8어시스트) 신정자(11점.6리바운드)의 활약으로 골밑에서 강세를 보이며 블랙만(20점.8리바운드) 허윤자(15점.4스틸) 양정옥(15점)이 분전한 신세계를 72-64로 꺾고 승리했다. 윌리엄스가 25-20으로 골밑에서 맹활약을 보인 국민은행은 오늘 승리로 6승2패를 기록해 신한은행을 밀어내고 단독2위로 올랐고 선두 우리은행행을 반게임차로 맹추격했다. 한편, 금홈생명과 공동순위를 지켰던 신세계는 1승6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야간경기에 적응한 모습을 보인 양팀 선수들은 경기 시작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에 공격을 가했다. 신세계의 새로운 용병 스테파니 블랙만은 빠른 공격과 정확한 슛을 선보이며 동료 선수들의 공격 속도도 향상시켰다. 동점 4번, 역전 4번. 1쿼터 중반 우열을 가릴 수 없던 경기는 1쿼터 종료 1분20초 전 곽주영의 3점슛을 시작으로 정선민의 자유투 그리고 김분좌의 좌측 사이드 3점슛까지 연속 8점을 몰아넣은 국민은행이 불과 1분만에 9점차로 벌이며 1쿼터를 27-20으로 마쳤다. 양정옥을 앞세운 신세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 국민은행이 4점차 리드를 이어가던 2쿼터 종료 5분 18초전. 다시한번 곽주영이 팀 분위기를 바꾸는 우중간 3점슛을 터뜨렸고, 윌리엄스가 연속 골밑 득점을 올리며 40-29. 김분좌의 좌측 사이드 3득점까지 성공한 국민은행은 눈 깜빡할 사이에 점수를 13점으로 벌이며 전반을 45-32로 마쳤다. 후반에서도 양팀의 공격은 줄어들지 않았고, 국민은행은 10점차 이상 리드를 꾸준히 유지하며 3쿼터를 63-51로 여유있게 마쳤다. 4쿼터. 여유있는 리드로 자만했던 것일까. 그동안 부상으로 코트에 서지 못한 국민은행의 가드 최위정이 코트에 나섰다. 방심한 탓에 4쿼터 초반 실책과 파울이 이어진 국민은행은 방지윤과 블랙만의 슛으로 신세계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순간 점수차가 좁혀지는가 싶었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센터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4쿼터 홀로 9득점을 올려 팀 승리를 지켜냈다. 기분좋게 홈경기에서 승리한 국민은행은 첫 야간경기를 진행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천안 홈팬들을 매료시켰고, 홈팬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은 선수들은 멋진 플레이로 보답해 승리했다. 신세계는 오늘 경기에서 드래프트 1순위에 뽑혔던 외국인선수 제니휘틀을 한국농구 부적응을 이유로 스테파니 블랙만 선수로 교체해 경기에 임했다. 입국 하루만에 경기에 임한 블랙만선수는 첫 경기에서 팀 선수들과 손발이 맞지 않았지만 20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상큼한 신고식을 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기동성이 뛰어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여 김윤호감독과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신세계는 양정옥과 허윤자가 마지막 반전을 노리며 점수차를 좁혔지만, 윌리엄스에게 번번히 골밑을 허용하며 아쉽게 패했다. 2라운드가 진행중인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는 27일 구리 실내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5위 금호생명과 6연승을 달리는 1위 우리은행의 경기로 계속된다. 당초 야간경기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경기는 MBC 중계방송 일정이 생기며 오후 2시로 경기시간이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