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조직력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 야전사령관 이경은과 주포 티나 탐슨이 그 주인공이다.

구리 KDB생명은 23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74-53으로 승리했다.

이경은은 이날 12득점 3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안세환 감독도 “이경은이 이미선을 잘 막았다”고 만족감을 표시했을 정도다. 이경은은 “승리했다는 것이 기쁘고 1라운드라서 그런지 더 맞춰야한다. 티나 탐슨과 뛸 때도 그렇다. 티나가 공격력이 좋아, 우리가 서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티나도 22득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티나다운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티나 역시 “티나 “지난 경기보다 좋았던것은, 선수들과 조직력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좋은 경기를 한 것같다. 이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경은도 “티나가 리바운드를 잡고, 빼지 않고 득점을 하는 등 본인이 공격적으로 나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경은은 그간 어깨부상에 대해서도 상태를 설명했다. 이경은은 “게임체력이 아직 부족하고, 어깨 부상부위도 70~8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며 몸 상태도 전했다. 

이경은은 이날 적극적인 돌파와 공격적인 모습으로 맹활약했다. 이경은은“감독님이 공격적으로 하라고 많이 주문한다. 공격적으로 해야 다른 선수들에게 찬스가 나는 것 같아 적극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조직력이 안 맞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안됐을 때 포기하는 경향이 있었다. 안된 것을 맞추려고 하고 노력하니 좋아지는 것 같다”고 운을 뗀 이경은은 “아직 50%정도다. 조직력을 더 맞춰야한다. 선수로서 기본자세가 안됐던 것 같다. 수비나 리바운드를 먼저 했는데, 공격이 안되다 보니 다 잊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이경은은 “티나의 장점을 살리는데 주력해야한다. 티나가 우리에게 맞추니 잘 안되는 것 같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지역수비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며 발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티나도 “현재로는 서로가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공격이 잘될 때와 안될 때의 차이가 큰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경은은 “가드의 문제다. 팀 파울을 이용도 못했다. 한번 실책하면 계속 하는게 있는데 연구를 해야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