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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싸움 이제부터’ KDB생명, KB 제압…공동 3위 진입

작성일: 조회: 3157

명예회복. 이제부터 시작이다.

KDB생명이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구리 KDB생명은 3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 스타즈와의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맞대결에서 70-63으로 이겼다.

1라운드에서 당한 18점차 대패를 되갚은 KDB생명은 KB와 공동 3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채진(21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2스틸)이 팀 공격을 주도했고, 티나 탐슨(20득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은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한편, 신정자는 8리바운드를 추가, WKBL 사상 첫 4,000리바운드까지 단 4개 남겨두게 됐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KDB생명이었다. 특히 탐슨의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탐슨은 수비수가 조금만 여유를 보이면 지체 없이 슈팅을 시도했다. 3점슛 라인에서 약 1m 떨어진 거리에서도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킬 정도였다. KDB생명은 전반에 16득점한 탐슨을 앞세워 40-29로 전반을 마쳤다.

KB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크게 밀려서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상대가 12리바운드를 더 따내니 야투율이 떨러질 수밖에 없었다. 또한 선발 출전한 강아정이 무득점에 그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KB는 3쿼터에 맹추격에 나섰다. 리바운드에 이은 빠른 공·수 전환이 이뤄져 격차가 좁혀진 것. 고비마다 터진 3점슛도 큰 힘이 됐다. KDB생명은 전반과 같이 조직적인 공격이 나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격차는 불과 3점이었다.

4쿼터는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었다. KB가 커리와 변연하 덕분에 쫓아가면, KDB생명은 한채진을 앞세워 달아나는 형국이었다.

팽팽하게 전개되던 승부는 4쿼터 중반 KDB생명 쪽으로 기울었다. 한채진의 3점슛으로 추격권에서 벗어난 KDB생명은 신정자의 중거리슛이 림을 가른 경기종료 3분 50초전 10점차로 달아났다. 흐름을 잘 유지한 KDB생명은 결국 7점 앞선 채 경기를 마쳤다.

KB는 커리와 변연하의 화력을 묶어 경기종려 1분 30초전 3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 결과
KDB생명 70 (21-12, 19-17, 13-21, 13-17) 63 KB

주요선수 기록
KDB생명

한채진 21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2스틸
티나 탐슨 20득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
신정자 12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KB
모니크 커리 27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2스틸
변연하 16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4어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