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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을 자가 없다’ 우리은행, KB 대파하며 7연승

작성일: 조회: 3109




 

우리은행이 KB스타즈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순위표의 'L'에 새겨진 숫자는 여전히 ‘0'이었다.


춘천 우리은행은 2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높이를 앞세워 77-64로 7연승했다. 이 승리로 우리은행은 순조롭게 연승행진을 이어나갔다. 반면, 패한 KB스타즈는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내곽에서 20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개인최다득점을 기록한 양지희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와 더불어 임영희가 17득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반면 KB스타즈는 전반 몇 차례 3점차까지 우리은행을 뒤쫓았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게다가 변연하와 정미란 외에 이렇다 할 공격원이 없고, 외국선수들마저 부진했다.


경기 첫 득점을 KB스타즈에게 내준 우리은행은 사샤 굿렛의 득점으로 공격을 시작해갔다. 이후 양지희가 중거리슛을, 박혜진이 3점슛을 꽂아 넣으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게다가 임영희의 리바운드 가담과 이승아의 스틸이 팀에 더 많은 공격기회를 제공했다.


경기가 5분여 지났을 무렵, 원투펀치인 모니크 커리와 변연하의 부진으로 인해 공격이 침체되었던 KB스타즈는 정미란을 교체 투입했다. 정미란이 연속 외곽슛을 성공, KB스타즈는 우리은행에 3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노련한 임영희를 필두로 위기를 헤쳐 나갔다. 임영희가 1쿼터에만 8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1쿼터 코트에 투입된 우리은행 전 선수가 득점을 올렸다.


2쿼터가 시작되자마자 KB스타즈는 변연하의 첫 3점슛이 터지면서, 23-17로 앞선 우리은행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분위기 반전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이와 달리 우리은행은 침착하게 흐름을 이어나갔다. 임영희와 양지희가 계속해서 득점을 올렸고, 박혜진의 외곽슛이 다시 한 번 림을 통과해 점수를 12점차로 벌렸다. 우리은행은 공격활로를 찾지 못하는 KB스타즈를 42-31, 11점차로 따돌리며 전반을 마쳤다.


다만 크게 앞서가던 우리은행에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 외곽에서 역할을 해줘야하는 박혜진이 2쿼터 중반 파울 4개를 범해 벤치로 물러났다는 것. 다행히도 3쿼터 임영희와 이승아가 3점슛을 터뜨려 그 공백을 메웠다. 우리은행은 이선화까지 득점에 가담하면서 점수를 20점 이상 벌렸다.


KB스타즈가 마지막 4쿼터에도 득점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서 점수차는 유지됐다. 이에 우리은행은 선수들 체력안배를 위해 선발 출전한 선수들을 모두 불러들이고, 백업선수들로 교체하면서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