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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생명, 신세계 꺾고 시즌 첫 연승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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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금호생명의 투지가 무섭게 타올랐다. 지난 경기에서 선두 우리은행을 꺾은 금호생명은 광주 신세계까지 제압하며 시즌 첫 연승을 이어갔다. 금호생명은 29일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펼쳐진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원정경기에서 김지윤(18점.5리바운드) 정미란(19점.3스틸) 우도카(19점.10리바운드) 김경희(11점) 등 주전 전원이 맹활약하며 블랙만(23점.14리바운드) 양정옥(11점.4어시스트)이 분전한 신세계를 73-54로 꺾고 승리했다. 시즌 첫 연승을 이어간 금호생명은 3승5패를 기록하며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4위로 올라섰고, 신세계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1승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초반 금호생명이 무서운 기세로 6-0까지 앞서나갔다. 경기 분위기가 금호생명쪽으로 기울어질 무렵 신세계의 공격전환이 빨라지며 연속 속공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금호생명의 4점차 리드가 이어지던 순간 정미란이 연속 5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벌였고, 금호생명은 1쿼터 3점을 리드하며 17-14로 마쳤다. 2쿼터 이후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금호생명은 신세계를 압도했다. 신세계의 리더 양정옥이 분전하며 신세계의 공격이 살아나는 듯 했지만 선수들의 슛성공률이 너무 떨어졌고, 내외각이 잘 짜여진 금호생명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 전반을 40-24으로 크게 앞선 금호생명은 후반에도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대승했다. 신세계는 양정옥의 노련한 리드가 있었지만, 공격에서 블랙만에게 의존이 너무 높았고 선수들의 저조한 슛성공률로 패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라운드가 진행중인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는 시즌 시작 후 첫 휴식을 취한다. 30일 휴식을 갖는 여름리그는 31일 춘천과 용인에서 각각 경기가 펼쳐진다. 춘천 호반체육관에서는 현재 공동1위를 달리는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의 경기로 진행되며 용인 신내체육관에서는 4위 삼성생명과 6위 신세계의 경기로 진행된다. 삼성생명과 신세계의 경기는 MBC-ESPN에서 중계방송이 있을 예정이다. 지역이 다른 두 경기는 모두 오후 2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