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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KDB생명과 리턴매치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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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KDB생명과의 리턴매치에서 웃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16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71-62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3연패에서 탈출했고, 5위 하나외환을 반 경기차로 추격했다. 반면, KDB생명은 2연승 행진을 마감했고, 4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삼성생명은 그동안 접전을 펼치고도 막판 집중력에서 부재를 드러내며 패배했다. 하지만 이날은 위기도 있었지만 시종일관 5점내외의 경기를 펼치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초반 양 팀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삼성생명은 홍보람이 바스켓카운트와 자유투로 상대 골밑을 파고 들었다. 이미선도 3점슛과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KDB생명은 티나 탐슨의 안정된 골밑 플레이와 이연화, 이경은의 슛이 조화를 이루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1쿼터 막판 이미선의 3점슛과 배혜윤 점프슛 니키 그린의 골밑슛이 잇따라 터지며 19-12로 앞서갔다.


기선을 제압한 삼성생명은 본격적으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의 점프슛과 최희진의 3점슛으로 10점넘게 도망갔다. 수비에서도 강하게 상대를 압박하며 실책을 유도했다.


하지만 KDB생명은 골밑에서 해법을 찾으며 점수 차를 줄였다. KDB생명은 켈리 케인의 골밑슛과 강영숙의 자유투로 5점 차로 추격했다. 결국 삼성생명이 전반을 33-28로 마쳤다.


후반은 KDB생명이 추격하면 삼성생명이 도망가는 식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KDB생명은 한채진의 3점슛과 노현지의 컷인 플레이로 점수 차를 더 좁히려고 했지만, 삼성생명은 홍보람의 3점슛 2개가 잇따라 터지며 5점 내외의 경기가 계속됐다.


운명의 4쿼터. 삼성생명은 홍보람이 얻은 U파울 자유투 2개와 이어진 공격에서 배혜윤이 빈 공간을 찾아 득점하며 다시 도망갔다. KDB생명은 이경은의 3점슛과 티나의 골밑 공격으로 다시 추격권 점수를 만들었다.


하지만 KDB생명은 공격리바운드를 계속해서 허용했고, 어이없는 실책이 나오며 좀 처럼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4쿼터 막판에야 윤곽이 드러났다. 삼성생명은 앰버의 득점이 나왔고 이후 공격에서 이미선이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이후 50여초를 남기고 김한별이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