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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11개’ KB스타즈, 하나외환 제압…공동 2위 올라

작성일: 조회: 3260

KB스타즈가 소나기 3점포로 하나외환전 승리를 따냈다.
 

청주 KB 스타즈가 1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84-70으로 이겼다. 이로써 KB스타즈는 6승 5패를 기록 안산 신한은행과 공동 2위가 됐고, 하나외환(3승8패)은 용인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KB스타즈는 모니크 커리가 23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강아정(16득점), 홍아란(14득점), 정미란(12득점), 변연하(11득점) 등 주전 선수 전원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하나외환은 김보미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16득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김정은도 16득점을 기록했다.
 

KB스타즈는 1쿼터 3점슛 4개를 앞세워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커리는 경기 시작과 함께 3점슛에 성공하며 쾌조의 시작을 알렸고, 이후 11점을 더 몰아넣었다. 정미란도 1쿼터 3점포 2개를 터트렸다.
 

하나외환은 2점슛으로 KB스타즈에 조금씩 따라붙었다. 교체 출전한 김보미가 하나외환의 첫 3점슛에 성공. 반격에 나섰다.
 

2쿼터 시작과 함께 하나외환은 샌포드가 3파울을 범하며 위기에 처했다. 결국 조동기 감독은 샌포드를 빼고, 국내선수 5명을 코트에 내보냈다.
 

하지만 이 위기는 오히려 호재가 됐다. 하나외환 선수단은 더 똘똘 뭉쳐 경기를 풀어갔다. 김지현, 김보미가 3점슛 3개를 합작하며 상대의 턱밑까지 추격했고, 허윤자의 골밑슛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KB스타즈는 상대의 파울을 이용해 다시 팀 정비에 나섰다. 강아정, 변연하가 자유투로 득점을 쌓았고, 변연하가 상대의 수비 실책을 틈타 3점슛을 꽂아넣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전반이 끝났을 때 점수는 38-35로 KB스타즈가 앞섰다.
 

3쿼터 KB스타즈는 정미란의 3점슛 2개를 앞세워 다시 상승세를 탔다. 홍아란, 변연하, 강아정도 득점을 도우며 60-48로 점수차를 벌렸다.
 

반면 하나외환은 10개(KB스타즈 6개)의 리바운드를 잡으며 제공권에서 앞섰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하나외환은 4쿼터 김보미의 3점슛과 나키아가 얻은 반칙을 이용해 53-60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때 에이스 변연하가 나섰다. 변연하는 중거리 슛과 3점슛에 연이어 성공하며 하나외환의 추격을 막아섰다.
 

또한 홍아란도 돌파로 연속 4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고, 강아정이 시원한 3점포를 터트리는 등 공격의 흐름이 매끄러웠다. 결국 KB스타즈는 경기종료 3분여를 남기고 80-61까지 달아나며 하나외환전 승리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