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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생명 '공동4위' 복귀, 국민銀 상대로 대승

작성일: 조회: 5335
경기내내 보여진 것은 김지윤의 화려한 팬 서비스 플레이 뿐. 김지윤의 맹활약을 앞세운 구리 금호생명이 화려한 이벤트를 자랑하는 천안 국민은행을 꺾고 적지에서 승리해 공동4위에 복귀하며 2라운드를 기분좋게 마쳤다. 금호생명은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원정경기에서 김지윤(23점.5스틸)이 노련한 경기 운영과 우도카(15점.12리바운드) 김경희(13점.3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윌리엄스(14점.10리바운드) 정선민(14점.13리바운드)이 분전한 국민은행을 67-48로 제압하고 19점차로 압승했다. 금호생명은 연패에 빠졌던 1라운드와는 달리 2라운드에서 3승2패를 기록했고, 1라운드에서 공동1위를 기록했던 국민은행은 2라운드에서 2승3패를 기록했다. 오늘 경기를 승리로 이끈 금호생명은 4승6패로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4위에 올랐고, 공동2위를 달리던 국민은행은 6승4패로 신한은행에게 반 게임차로 밀리며 3위로 떨어졌다. 금호생명의 기분 좋은 승전보는 초반부터 시작되지 않았다. 기선제압은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고, 골밑에서 우위를 보인 국민은행 이었다. 금호생명은 시작과 함께 잦은 슛 실패로 공격력을 잃어 주춤했고, 국민은행은 신정자(8점.5리바운드)가 번개같이 골밑을 파고들며 연속 득점을 올려 리드를 시작했다. 트리플 포스트에서 위력적인 공격력을 보인 국민은행은 경기시작 4분여 만에 13-2로 크게 앞서나갔다. 하지만, '공격형 가드' 김지윤이 차곡차곡 득점을 올리며 당황한 금호생명의 분위기를 바꿔놓았고 정미란(8점.8리바운드)도 어려운 슛을 득점으로 연결시켜 점수를 좁혀 1쿼터를 15-12로 마쳤다. 1쿼터 후반부터 실책을 범하며 상대에게 기를 빼앗긴 국민은행은 2쿼터 시작과 함께 혼쭐이 났다. 금호생명은 2쿼터 시작과 함께 김경희가 3점슛을 포함해 연속 5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을 허용한 국민은행은 윌리엄스가 홀로 골밑공격을 맡았지만, 잦은 실책으로 오히려 상대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김지윤을 중심으로 공격이 살아난 금호생명은 2쿼터 무려 25득점을 쏟아내며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유지해 전반을 37-24로 마쳤다. 3쿼터 국민은행은 주춤하던 곽주영(6점.4리바운드)이 3점슛을 쏘아올리고 윌리엄스의 골밑 공격에 힘입어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금호생명의 공격력도 잠시 주춤했던 3쿼터는 45-37로 금호생명이 8점을 리드하며 마쳤다. 마지막 4쿼터. 경기장을 찾은 천안 팬들은 국민은행의 역전을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응원했다. 하지만, 힘을 낸 쪽은 김지윤이 버틴 금호생명 측이었다. 김지윤은 경기내내 상대를 압도하고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멋지고 화려한 플레이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진신해와 함께 교체투입 되며 체력관리에 힘쓴 강윤미(6점.6리바운드)도 공격적인 플레이로 득점에 성공하며 국민은행전 완승을 이끌었다. 국민은행은 경기 초반 신정자와 윌리엄스의 빠르고 위력적인 골밑 공격으로 크게 앞서갔지만, 2쿼터 결정적인 순간마다 실책을 범하며 역전을 허용해 순식간에 무너졌다. 주전 정선민(25%)과 윌리엄스(39%)의 슛 컨디션 난조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못한 국민은행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48점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팀 최저 점수를 기록했다.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는 4일 안산 와동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2위를 달리는 신한은행과 6위 신세계의 야간 경기로 계속되며 오후 7시에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