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보기 메뉴바로가기

단독 3위 서동철 감독 “자존심을 지키자고 했다”

작성일: 조회: 3139

KB가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초접전 경기를 승리했다.


청주 KB스타즈는 23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80-77로 승리했다. 이로써 KB는 7승6패로 단독 3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시종일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던 경기는 KB가 집중력 싸움에서 앞서며 승리했다. KB는 경기 막판 승기를 잡았지만, 우리은행의 막판 3점슛 3개로 살얼음판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고비를 넘기며 승리의 기쁨은 2배가 됐다.


서동철 감독은 “3번째 경기인데 독주를 하는 팀이라 자존심을 지키자고 했다. 경기내용보다 정신적인 면에서 뒤지지 않았다. 신한은행 전에서 자존심이 많이 상했는데 다운되지 않고 제 플레이를 해줘 만족스럽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KB는 이날 우리은행의 전매특허 프레스 수비에도 당황하지 않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뚫어 냈다. 이부분이 결정적인 승인이었다. 서 감독은 “상대 프레스 수비에 잘 대응한 것이 성과 였다. 리바운드를 뒤지지 않은 점도 승인으로 꼽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상대 수비를 잘 뚫어내면서도 상대 공격도 잘 막았다. 서 감독은 “상대는 외국선수 색깔이 다르다. 또한 국내선수의 활약이 더 두드러진다. 국내선수들의 특징을 이야기하며 득점을 막는데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대 외국선수 노엘 퀸과 사샤 굿렛이 나올 때 다른 수비를 사용한다며 특유의 세심한 모습도 보였다. 서 감독은 “사샤 굿렛이 뛸 때는 드롭존이 잘 안된다. 우리 형태 자체가 골밑이 많이 비게 된다. 차라리 맨투맨을 해서 도움수비를 가는 것이 낫다”고 이야기 했다.


이제 KB는 다시 단독 3위가 됐다. 서 감독도 3라운드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했다. “우승에 대한 욕심은 아직도 변함이 없다. 경기를 하면서 보완할 점이 있는데, 오늘같이 좋은 경기를 하면 자신감이 늘 것으로 본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