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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2연패 탈출…하나외환 ‘한 경기 최소 득점’ 불명예

작성일: 조회: 3245
극심한 공격력 난조 속에 삼성생명의 집중력이 빛났다.
 
용인 삼성생명은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서 50-3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2연패를 끊고 4승 10패를 기록, 하나외환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쉐니쿠아 니키그린(12득점 12리바운드)과 배혜윤(9득점 5리바운드)이 골밑에서 활약하며 삼성생명에 승리를 안겼다.
 
반면 하나외환은 나키아 샌포드(9득점 10리바운드)가 높이를 앞세워 공격을 펼쳤지만 팀 전반적으로 공격력 난조를 보이며 삼성생명에 무릎을 꿇었다.
 
한편, 이날 하나외환은 2008년 10월 20일 신세계(현 하나외환)와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나온 정규리그 한 경기 팀 최소 득점(신세계 40점)을 갈아치웠다. 
 
경기 초반 선발로 나온 삼성생명 니키그린과 배혜윤이 골밑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들은 연속으로 골밑 득점과 리바운드를 따내며 삼성생명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나외환은 샌포드와 이유진이 골밑에서 맞섰으나, 이미선의 가로채기와 엠버 홀트의 득점이 이어지며 삼성생명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2쿼터 하나외환은 공격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생명의 지역방어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외곽에서 공이 돌다가 무리한 돌파가 나오거나 공격제한시간에 쫓겨 슛을 던졌다. 2쿼터 시작 3분경 13점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이후 하나외환은 김지현의 중거리슛과 자유투, 허윤자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흐름을 되찾으며 삼성생명을 쫓아갔다. 하지만 니키그린과 고아라의 득점이 곧바로 이어지며, 삼성생명이 27-18로 9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도 경기양상은 비슷했다. 하나외환이 격차를 좁혀오면 삼성생명은 달아났다. 하나외환 김정은의 3점슛과 샌포드의 골밑득점에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득점을 만들었다. 코트 이곳저곳을 누비며 절묘한 패스를 뿌렸다. 배혜윤과 니키그린은 이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양 팀 모두 시원한 공격력을 보이는 선수가 없었다. 38-30으로 시작한 4쿼터, 2분의 시간이 흐를 동안 점수는 그대로였다. 니키그린의 속공득점으로 4쿼터 첫 점수를 올린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조금씩 점수를 쌓았다.
 
결국, 극심한 난조를 보인 하나외환은 삼성생명과의 격차를 좁힐 수 없었고, 삼성생명이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