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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대단한 3人' 금호생명 제압하고 단독4위

작성일: 조회: 5235
치열한 4위 다툼을 보인 오늘 경기에서 강인한 승부욕을 보인 변연하의 막판 집중력이 살아나며 용인 삼성생명이 동률을 이루던 구리 금호생명의 추격을 꺾고 홈에서 승리해 단독 4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생명은 8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변연하(24점.9어시스트) 틸리스(25점.13리바운드) 박정은(19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김지윤(29점.7어시스트) 우도카(12점.14리바운드)가 분전한 금호생명을 78-66으로 제압하고 승리했다. 오늘 경기를 승리로 이끈 삼성생명은 홈2연승을 이어가며 5승7패로 단독 4위에 뛰어올랐고, 삼성생명과 공동4위에 머물렀던 금호생명은 4승8패를 기록해 5위로 추락했다. 비록 주특기인 외각포가 침묵했지만, 경기 시작부터 삼성생명의 움직임은 좋았고 기분좋은 공격을 펼쳤다. 초반 틸리스의 맹활약으로 시작2분 35초 만에 8-0으로 달아난 삼성생명. 그러나, 금호생명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경희의 외각포로 공격의 포문을 연 금호생명은 강윤미와 우도카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혔고, 박정은과 변연하의 인사이드 공격이 잘 이루어진 삼성생명은 3-5점 리드를 유지하며 1쿼터를 21-18로 마쳤다. 2쿼터 초반 역시 박빙의 승부를 보인 양팀. 금호생명은 2쿼터 종료 6분 31초 전 김지윤의 좌중간 미들 점프 슛으로 28-27 역전에 성공했고, 1분 20초 뒤 김경희의 좌중간 3점포가 터지며 33-27으로 멀리 달아났다. 하지만, 이유미가 고비에서 득점을 올리고 박정은의 자유투로 점수를 좁힌 삼성생명은 2쿼터 종료 직전 수비에 몰린 변연하가 골밑으로 빠져나간 틸리스에게 그림 같은 패스를 주고 틸리스가 점수로 연결시켜 극적인 역전을 만들며 36-35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변연하의 집중력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그 힘은 공수에서 불을 뿜었다. 3쿼터 초반부터 중반까지 역전과 동점이 반복되던 경기는 막판 틸리스가 골밑에서 연속득점을 올리고, 변연하가 자유투와 드라이브 인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린 삼성생명의 54-47. 7점차 리드로 마쳤다. 마지막 4쿼터. 금호생명은 김지윤뿐이었고, 삼성생명은 ‘박정은.변연하.틸리스’ 3인방이 있었다. 삼성생명 공격의 중심에는 어김없이 변연하가 있었다. 변연하는 4쿼터 시작 50여초 만에 빠른 공격으로 상대의 파울까지 얻으며 자유투를 포함해 3점 플레이로 순식간에 점수를 12점차로 만들었고, 2분여 후 다시 한번 바스켓카운트를 만들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변연하의 생명력 있는 플레이는 팀에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변연하는 찬스에서는 자신이 직접 득점했고, 자신의 득점이 불가능 할때에는 동료에게 어시스트를 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삼성생명은 오래간만에 즐겁게 신나게 공격을 했고, 김지윤 홀로 분전한 금호생명에게 추격의 여지도 주지 않고 연패에서 탈출하며 기분좋게 3라운드 첫승을 장식했다. 금호생명은 김지윤이 양팀 최다득점을 올리는 등 내외각을 오가며 활발히 팀공격을 이끌고, 앞선 수비에서는 삼성생명의 주특기인 외각슛을 한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주전 정미란이 고질적으로 아팠던 발목을 지난 우리은행전에서 다시 다치며 활발한 플레이를 못했고, 수비조직력의 불안으로 승부처에서 상대에게 무차별 공격을 받으며 무릎꿇고 2연패에 빠졌다. 3라운드가 시작된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는 9일 안산 와동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3위를 달리는 신한은행과 1위 우리은행의 경기로 계속된다. 당초 예정됐던 MBC중계방송은 방송사의 사정으로 취소됐으며 경기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