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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버저비터’ 하나외환, 신한은행에 역전승

작성일: 조회: 3402


하나외환이 김정은의 버저비터로 승리에 성공했다.
 

부천 하나외환은 13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58-56으로 승리했다.
 

하나외환은 김정은이 22득점 6리바운드, 나키아 샌포드가 16득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19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분전했다.
 

하나외환이 경기의 주도권을 먼저 가져갔다. 1쿼터 이유진의 득점인정반칙으로 첫 점수를 더한 뒤 샌포드, 김지현, 박하나 등 주전 선수 모두가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비어드와 조은주의 11득점 외에 김단비의 2득점이 전부였다.
 

2쿼터도 하나외환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압박수비와 허슬플레이로 신한은행의 공격을 막았다. 하지만 공격은 다소 아쉬웠다. 송곳 같은 패스를 받은 뒤 던진 슈팅은 번번이 림을 외면하며, 달아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이 틈을 잘 살렸다. 상대의 득점 실패를 속공으로 연결하며 역전했다.
 

하나외환에는 에이스 김정은이 있었다. 김정은은 곧바로 슛으로 되갚으며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전반을 마쳤을 때 점수는 27-26으로 하나외환이 앞섰다.
 

후반 하나외환은 샌포드와 이유진의 활약으로 점수차를 벌렸지만, 이번엔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신한은행은 김연주, 김단비의 3점슛이 차례로 터지며 경기의 전세를 뒤집었다. 여기에 비어드와 최윤아가 점수를 더하며 46-39까지 도망쳤다.
 

마지막쿼터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3점슛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상대의 패스를 연속으로 잘라내며 경기의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하나외환은 끈질기게 따라 붙었다. 김정은과 샌포드, 김지현이 상대의 허를 찌른 공격으로 55-56까지 쫓아갔다.

이어진 신한은행의 마지막 공격은 무위에 그쳤다. 이 공은 신한은행 이파이 이베케가 리바운드를 따냈고, 반대편 김정은에게 전달했다. 그리고 김정은은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3점슛에 성공하며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