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KDB생명을 물리치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용인 삼성생명은 17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70-55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샤데 휴스턴이 31점 10리바운드로 맹공을 펼치며 승리를 품에 안았다.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은 경기 후 “플레이오프를 노리는 중요한 길목에서 만난 경기였다. 리바운드를 뺏기고, 아웃렛 패스를 뺏기는 부분이 많았다. 또 샤데가 혼자 하는 플레이가 많았는데, 타임을 불러서 팀플레이에 대해 강조했다. 상대보다 실책이 적었던 부분이 승리의 요인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호근 감독은 또 외곽이 터지지 않는 부분이 걱정이라며 “최희진이 밸런스를 잡아줘야 한다. 가운데서만 하는 농구로는 한계가 있다. 그 부분이 걱정스럽다”고 전했다.

삼성생명은 홍보람과 박태은이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이 어렵다. 때문에 그 기간 동안 나머지 선수들로 잘 버텨내는 것이 관건이다.

이 감독은 이날 샤데의 플레이에 대해 “오늘이 5경기 째인데, 팀원들과 자꾸 맞춰가려고 하는 부분이 좋았다. 80점 정도 주고 싶다. 혼자 하는 플레이가 좀 있는 점이 보완해야 할 점이다”고 전했다.

삼성생명은 오는 19일 하나외환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승수를 쌓는 데 있어 중요한 경기가 될 수 있다. 이 감독은 “하나외환전이 중요하다. 김정은, 샌포드를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관건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