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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 맞은’ 샤데 “전쟁 치르는 기분이었다”

작성일: 조회: 3522



“누구한테 맞고 다니니?“ 이호근 감독의 호통에 ”이베케“라며 코트 위 전사 샤데 휴스턴이(29, 183cm)가 갑자기 연약한 여인으로 변해 답했다.
 

샤데 휴스턴이 27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4블록으로 활약한 용인 삼성생명이 1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68-61로 이기며 2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샤데는 “전쟁을 치르는 기분이었다. 전쟁에서 나간 전사처럼 부상을 당했다. 얼굴에 혹이 났다. 이 혹이 상처로 남으면 하나외환을 항상 기억하도록 하겠다”라며 재치 있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샤데는 전반 73%의 야투 성공률로 18득점을 몰아넣으며 경기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3쿼터는 2점, 4쿼에는 2에는 자유투로만 7점을 더했다. 삼성생명은 후반 단 19점만을 올렸고, 실책이 11개로 많았다. 또한 상대에 5개의 3점슛을 내줬다.
 

후반 부진에 관해 샤데는 “우리팀이 집중하지 못해 실책이 많았고, 상대에 3점슛을 너무 많이 내줘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많은 점수차로 이기고 있더라고, 상대는 3점슛 몇 개로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하나외환전으로 샤데는 리그 5개 팀과 모두 경기를 치렀다. 이중 샤데에게 가장 껄끄러웠던 상대는 어딜까?
 

이 물음에 샤데는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과 경기할 때 팀이 지고, 나는 한 자릿수 득점(7점)을 했다”말하며 “하지만 리그 1위부터 마지막순위까지 모두 경쟁력 있는 팀이면 쉬운 팀은 절대 없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