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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희 “슛 나쁘다는 말 듣기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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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저력을 보여준 한판이었다.


춘천 우리은행이 20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66-6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서 우리은행 양지희는 팀 최다인 14점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특히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 파울을 얻어내는 적극적인 플레이로 흐름을 가져왔다.


양지희는 경기 후 “요즘 허리가 좀 좋지 않은데, 전 경기 후 많이 지쳐 있었다. 오늘은 몸  싸움을 많이 못 했다. 반성해야 할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날 양지희는 4쿼터 적극적인 몸싸움을 통해 파울에 의한 자유투를 연달아 얻어냈다. 허나 이 과정에서 손목을 다치며 이선화와 교체됐다. 다행히 이선화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우리은행은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양지희는 “넘어지면서 손목을 짚어서 손목을 좀 다쳤다. 다행히 선화가 자유투를 모두 넣어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양지희는 최근 슛 거리가 많이 늘어난 것 같다는 말에 “신세계에 있을 때부터 하도 슛이 안 좋다고 하니까 자극이 됐다. 감독님께선 항상 자신 있게 쏘라고 주문을 하신다. 난 드라이브인을 좋아하는데, 슛을 안 쏘면 상대 수비가 막지 않을 것 같아서 초반에 슛을 많이 쏘는 편이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리그 개막 후 줄곧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선수들로이 느끼는 부담감은 없을까? 양지희는 “이기려는 생각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 하자는 생각이다. 1위를 지킨다는 것은 감독님께서 강하게 생각하시지 않을까 싶다. 항상 힘든 훈련을 하다보니까, 아직도 우리는 힘들게 해야 하는 선수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시길 우리는 하나하나 보면 특출한 선수가 없다고 하신다. 죽어라 노력해야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연습도 묵묵히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