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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잡고 3연승,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 “매 경기가 결승이다”

작성일: 조회: 3374

삼성생명이 대어를 잡았다.


용인 삼성생명은 2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68-62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3연승과 함께 9승12패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5연승을 마감했고, 홈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4라운때 우리은행에게 완패한 것과 달리 이날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승리했다.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은 “4라운드까지 우리은행에게 졌다. 5라운드 첫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질수도 있지만, 선수들이 조합이 잘 맞았다. 우리가 집중력에서 앞서지 않았나 생각 한다”고 승리소감을 말했다.


특히, 지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단 7점으로 부진한 샤데 휴스턴의 공이 컸다. 샤데는 25득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이 감독은 “샤데가 트랜지션 게임과 속공을 상당히 잘했다. 수비에서 사샤 굿렛을 막다보니 안된 부분도 있었지만, 공격부분에서는 무리 없이 충분히 잘해준 것 같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상대는 1위를 달리는 팀인 만큼 쉽게 이기지는 못했다. 삼성생명은 우리은행이 지역수비를 사용할 때 고전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상대가 지역수비를 할때 약속한 부분이 잘 안됐다. 슛을 주춤거린 경향도 있었다. 그러면서 밸런스가 깨진 면이 있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에는 박태은이 3점슛 4개를 성공하며 12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탠 점이 컸고, 초반 고아라의 득점도 한 몫했다. 그들은 자신있게 공격했다. 이 감독은 “슛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 가기도 했는데 장단점이 있다고 본다. 한번씩 제재를 하기도 하지만, 던지라고 한다. 그런 찬스는 쉽게 오지 않기 때문이다. 승부처에서 공을 돌려야할 때는 그러지 않지만, 찬스가 나면 쏘게 한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어 “김한별과 홍보람이 빠졌고, 박태은도 몸 상태가 안 좋았지만 다들 역할을 잘했다고 본다. 정아름도 2군에서 뛰지만 1군에서 뛰어야하는 선수다. 들어간 선수마다 충분히 역할을 해줬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3위 KB스타즈를 1경기 반차로 추격했다. 본격적인 플레이오프 싸움이 된 것이다. 이 감독은 “우리팀 상황은 매 경기가 결승이다. 선수들에게 강조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한 경기를 지면 멀어진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