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안산 신한은행은 3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65-58로 이기며 2연패를 벗어났다. 이날 경기로 신한은행은 14승 9패를 기록하며 3위 청주 KB스타즈(13승 10패)의 추격에서 한 발 도망쳤다. KDB생명은 8승 16패로 5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신한은행 쉐키나 스트릭렌은 24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올리며 양 팀 최다득점을 올렸다. 또한 최윤아는 10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반면 KDB생명은 켈리 케인(21득점 8리바운드 4블록), 이경은(15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신정자(10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팀 실책이 19개(신한은행 9개)로 많았다.
 

1쿼터 신한은행은 스트릭렌의 활약을 앞세워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스트릭렌은 1쿼터 3점슛 2개를 꽂아 넣으며 경기 초반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조은주도 3점슛 2개를 더했다.
 

주도권을 빼앗긴 KDB생명은 2쿼터 켈리 케인과 신정자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이들은 높이를 이용해 손쉬운 득점을 더했다. 특히 케인과 신정자의 골밑 콤비플레이도 돋보였다. 유기적인 패스로 상대의 수비를 속인 뒤 골밑 공격을 성공했다. KDB생명은 31-28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KDB생명이 리드를 유지했다. 이경은의 시원한 3점슛 2개가 팀 분위기를 한층 살렸다. 또한 케인, 제니퍼 레이시, 신정자가 차분히 득점을 올리며 49-43으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마지막쿼터, 주인공이 바뀌었다. 신한은행이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경기의 전세를 뒤집었다. 그 중심에는 최윤아가 있었다. 최윤아는 KDB생명의 실책을 연신 유발하며 경기의 흐름을 신한은행 쪽으로 가져왔다. 스틸, 어시스트, 득점, 리바운드 등 빠지는 것 없는 만점활약이었다.
 

KDB생명도 끝까지 따라붙었다. 경기 종료 45초를 남기고 이경은이 3점슛에 성공하며 58-61에 성공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상대의 공격은 틀어막고, 공격을 더한 것. 최윤아가 상대에 반칙을 얻어 자유투로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고, 김단비가 쐐기포를 터트리며 이날 승기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