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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삼성생명, 4라운드 기분좋은 출발! 우리銀-금호생명 주춤

작성일: 조회: 5378
4라운드가 시작된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작부터 불꽃튀는 전쟁이 시작됐다. 안산 신한은행이 겐트가 터트린 경기종료 버저비터에 힘입어 '매직넘버1'을 남긴 춘천 우리은행을 극적으로 꺾으며 승리했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4위 다툼이 치열한 생명 대결에서는 4쿼터 틸리스의 활약을 앞세운 용인 삼성생명이 구리 금호생명을 누르고 승리했다.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4라운드 첫 중립경기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즐거운 출발을 했다. 겐트(18점.15리바운드) 전주원(12점.9어시스트) 진미정(15점.3점슛3개) 선수진(13점.4리바운드)등 주전 모두 고른 득점을 올린 신한은행은 겐트의 '럭키슛'으로 크롤리(16점.5리바운드) 홍현희(9점.2블록)가 분전한 우리은행을 61-59로 꺾고 극적인 승리를 거뒀고, 삼성생명은 틸리스(26점.18리바운드) 변연하(19점.3점슛4개) 박정은(10점.7어시스트) 등 '삼성3인방'의 맹활약으로 김경희(21점.3점슛5개) 정미란(15점) 김지윤(14점.5리바운드) 등 '금호3인방'이 분전한 금호생명을 66-61로 꺾고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9승7패를 기록하며 3위를 지켜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고, 삼성생명은 8승8패를 기록하며 단독4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7연승을 달리던 1위 우리은행은 오늘 경기에서 승리 시 여름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신한은행에게 발목을 잡히며 연승행진을 마감하며 13승3패를 기록했고, 3연승을 달리던 금호생명은 라이벌 삼성생명에게 패하며 7승9패를 기록해 5위로 밀려났다. 은행 맞대결과 생명 맞대결이 펼쳐진 오늘은 두 경기 모두 경기내내 치열한 접전을 보이며 끝까지 알수없는 승부를 펼쳤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은행맞대결에서는 경기 막판 극적인 승부가 연출됐다. 우리은행이 크게 앞서며 전반을 31-24로 리드했다. 그러나, 3쿼터 신한은행이 3점슛4개를 합작한 진미정과 선수진의 활약으로 46-41 역전에 성공했다. 끝까지 알수없었던 승부는 겐트의 손에서 끝났다. 경기종료 40초전 김은혜(6점)의 골밑슛으로 56-56 동점을 만들며 다시 원점. 종료 25초전 진미정의 좌중간 깨끗한 3점슛으로 다시 3점을 리드한 신한은행이 환호했다. 종료 3초전 우리은행의 홍현희가 먼거리 좌중간 깨끗한 3점슛을 성공시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고 이번에는 우리은행이 환호했다. '알수없는 3초의 승부'. 그러나, 연장전은 없었다. 전주원 손에서 떠난 볼이 겐트에게 이어졌다. 겐트가 수비를 따돌리며 특기인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경기종료 부저가 울렸다. 볼은 깨끗하게 림을 갈랐다. 다시는 우리은행 정규리그 우승에 제물이 될수 없었던 것인가. 시작부터 비장한 각오로 경기에 임한 신한은행은 장외 대결에서도 승리했다. 조흥은행과 합병을 앞둔 신한은행은 양행(신한+조흥)의 직원이 모두 하나가 되어 응원석을 꽉 메워 신한은행 승리에 한몫을 했다. 시즌 2번째 '럭키슛'으로 승리를 거둔 신한은행은 크게 환호했고, 우리은행은 아쉬움과 함께 코트에서 물러났다. 삼성생명은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해 1쿼터를 20-12로 앞섰다. 하지만 2쿼터 상대기세에 눌리며 주춤한 사이 정미란을 앞세운 금호생명에게 역전을 허용해 28-31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해결사' 변연하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공격을 이끌고 박정은의 노련한 리딩으로 재역전에 성공해 3쿼터를 49-47로 마쳤다. 동점과 역전이 반복된 4쿼터에서는 틸리스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상대 실책을 이끌어내고 공격에서 중심이 돼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금호생명은 '금호3인방'이 끝까지 투혼을 보였지만 아쉽게 무릎꿇고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4라운드가 시작된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는 22일 하루 휴식을 취한 후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국민은행과 신세계의 경기로 계속된다. 2위 국민은행과 신세계의 경기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당초 예정됐던 MBC중계방송은 방송사의 사정으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