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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프리뷰] 3위 자리, 이번 주에 판가름 날까?

작성일: 조회: 3637


순위 변동이 일어날 수 있는 한 주가 왔다. KB와 삼성생명을 두고 하는 이야기다. KB는 5라운드에서 4승1패로 마치며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내친김에 2위까지 넘 볼 심산이다. 삼성생명도 3연패에서 탈출하며 힘들지만 다시 한번 3위 자리를 노릴 기회를 얻었다. KB와 삼성생명은 이번 주 맞붙게 된다.


한편, 퓨처스리그도 변함없이 열린다.


#퓨처스리그 일정
2월14일 오후 4시 신한은행 VS 하나외환
2월16일 오후 4시 우리은행 VS KDB생명


2월13일 오후 7시  우리은행 VS KB스타즈
2월16일 오후 7시  KB스타즈 VS 삼성생명


KB는 이번 주 중대한 고비를 맞는다. 5라운드에 4승1패로 좋은 흐름을 가져간 만큼 이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11일 현재 KB는 14승 11패로 단독 3위에 올라있다. 2위 신한은행과의 격차는 불과 1경기 반. 13일 맞붙을 우리은행과의 경기는 2위 자리를 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5라운드에서 KB는 우리은행을 잡았다. 강점인 외곽슛이 살아났기 때문. KB는 높이의 열세와 하프코트 오펜스의 약점을 빠른 트랜지션과 외곽슛으로 커버하고 있는만큼 장점을 살리는 경기를 펼쳐야 한다.


KB는 경기당 7.6개의 3점슛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변연하가 40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이부분 3위에 올라있다. 경기당 1.6개. 정미란(34개), 홍아란(32개)도 6,8위에 랭크되어 있을 정도로 KB의 3점슛은 최고의 무기 중 하나다.


단순히 개수만 높은 것이 아니다. 성공률 또한 높다. 정미란은 44% 3점슛 성공률 1위에 올라있고, 규정 순위에는 없지만 홍아란도 47%, 모니크 커리도 49%의 적중률을 보이고 있다. 변연아가 30%로 살짝 쳐저 있지만, 승부처에서 실력을 발휘하기에 KB의 외곽은 단단해 보인다.


우리은행은 여전히 1위를 독주하고 있지만, 최근 경기내용이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못하다. 5라운드에서 우리은행은 KDB와의 경기를 연장까지 가서 승리했고, 최하위 하나외환에게도 접전 끝에 승리했다. KB에게는 60-71로 완패 했다.


스포츠라는 것이 분위기 싸움도 무시하지 못한다. KB는 좋은 흐름이고, 우리은행은 조금 더 추스릴 필요가 있다. KB는 이번 우리은행 벽을 또 다시 넘는다면 한시름 덜 수 있는 기회다. 꼭 잡아야할 필요가 있는 경기다. 
  


2월12일 KDB생명 VS 삼성생명
2월16일 KB스타즈 VS 삼성생명


삼성생명은 9일 하나외환을 75-72로 잡으며 지긋지긋 했던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생명은 11일 현재 10승 15패로 4위에 올라있다. 3위 KB와는 여전히 4경기차. 이번 주 일정은 삼성생명을 샌드위치로 감싸고 있는 두 팀을 상대하기 때문에 중요한 한 주다.


삼성생명은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우리은행을 잡으며 3위까지 치고 나가는 것으로 보였지만, 이후 내리막 길을 걸으며 분위기가 침체됐다. 삼성생명은 부상자들이 많은 것이 아쉽다. 홍보람, 김한별 등 주축이 되어야 할 선수들이 많은 시간을 뛰지 못하며 그동안 어려운 경기를 했다.


최고의 득점력을 자랑하는 샤데 휴스턴은 강력하다. 이 점을 잘 살려야 한다. 샤데는 지난 2일 KB전에서 6점으로 부진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6일 신한은행 전에서 25득점, 9일 하나외환 전에서 24득점을 올리며 부진에서 탈출했다. 여전히 샤데의 페이스업은 리그에서 막을 수 없는 수준을 자랑하며 트랜지션 게임 또한 능숙하다.


샤데의 부진은 어느정도 탈출 했다고 볼 때 국내선수들이 더 해줘야 한다. 지난 8일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이미선이 20득점을 했지만, 6일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국내 선수들은 1명도 두자리 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국내선수들도 기회가 오면 적극적으로 공격해야 한다. 삼성생명은 박태은, 정아름, 고아라 등이 어느정도 자기 몫을 해줘야 한다. 조금 더 과감하게 집중력있게 플레이를 해서 마무리 할 수 있어야 한다.


득점이 다가 아니다. 하지만 샤데에게 공격에 몰려 그녀가 막히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수차례 연출된 바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반드시 짚고 가야한다.


이호근 감독은 지난 6일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남은 경기에서 10승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 총력전이다. 여기서 뒤처지면 더 이상 기회도 없다. 삼성생명이 이번주를 어떻게 보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