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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삼성생명 꺾고 12연패 탈출성공

작성일: 조회: 5195
정혜진의 통렬한 3점슛을 앞세운 광주 신세계가 갈길 바쁜 용인 삼성생명의 발목을 잡고 홈에서 승리하며 12연패에서 탈출했다. 신세계는 25일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펼쳐진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정혜진(19점.3점슛4개) 블랙만(23점.18리바운드) 박세미(8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틸리스(27점.9리바운드) 변연하(18점.3점슛4개)가 분전한 삼성생명을 75-59로 누르고 승리했다. 지난 7월18일 금호생명전 승리 이후 12연패에 빠졌던 신세계는 오늘 경기를 승리하며 시즌 2승째(2승15패)를 올렸고, 신세계의 용병 블랙만은 한국에서 첫 승리를 맛보는 기쁨을 얻었다. 한편,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갈길 바쁜 삼성생명은 신세계에게 발목을 잡히며 8승9패로 5위 금호생명과 한 경기차를 보이며 4위를 지켰다. 지난 국민은행전에서 연장 접전 끝 아쉽게 패한 신세계는 홈코트를 찾아 시작부터 투지를 불태웠다. 1쿼터. 3점슛3개를 쏘아올리며 리드를 시작한 신세계는 틸리스의 골밑 공격에 주춤하며 1쿼터를 15-15 동점으로 마쳤다. 2쿼터 신세계는 상대 변연하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하며 동점과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블랙만이 골밑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이고 외각에서는 정혜진과 박세미가 고비마다 쏘아올린 3점슛3개로 다시 리드를 잡아 전반을 39-31로 앞섰다. 기분좋게 전반을 마친 신세계와 점수를 좁혀야하는 삼성생명. 하지만, 후반 들어서도 시작과 함께 정혜진이 우중간 깨끗한 3점슛을 성공하며 점수를 10점차 이상으로 벌였다. 삼성생명의 공격에 중심에 있던 변연하의 슛도 후반들어 번번히 실패로 돌아갔다. 신세계의 정혜진은 3쿼터에만 10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한편, 3쿼터 종료 3분18초 전 김영화의 파울에 강한 항의를 비친 정덕화 감독이 심판에게 테크니컬 파울2개를 연속해서 받으며 퇴장당했다. 이후 삼성생명 선수들은 상대의 실책을 유도하며 점수를 좁혔지만, 양정옥이 중심이 된 신세계는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4라운드가 진행중인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는 26일 춘천 호반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1위 우리은행과 2위 국민은행의 경기로 계속된다. 경기는 오후 2시에 시작되며 MBC에서 예정돼 있다. 우리은행은 내일 경기를 승리할 경우 여름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