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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1위’ 박혜진 “안 들어가도 계속 던진다”

작성일: 조회: 3709
 
박혜진의 3점슛에 우리은행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박혜진(22득점 3점슛 4개 6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맹활약한 춘천 우리은행은 13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에서 69-61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7일 KB와의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에서 60-71으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때문에 이날 우리은행 선수들은 이를 갈고 복수전을 준비했다. 
 
박혜진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 경기를 많이 의식했다고 한다. “지난 KB와의 경기에서 자신있게 하지 못했던 것 같다. 내 몫을 다 하지 못해 팀이 졌다.” 박혜진의 말이다.
 
때문에 박혜진은 이날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슛 기회라고 생각하면 지체 없이 공을 골대로 던졌다. 이는 박혜진이 의식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한다. 의도적으로 슛을 많이 던지고 있다는 뜻.
 
어떻게 보면 무리하게 던진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박혜진은 “안 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모든 상황마다 던져봐야 언제는 쏴야하고 언제는 쏘지 말하야 하는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은 그렇게 임하고 있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감독 입장에서는 무리하게 슛을 던지는 선수를 질책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박혜진은  “(임)영희 언니가 중거리 슛 위주의 공격을 많이 하기 때문에 감독님도 내가 외곽에서 던져줘야 여러 공격기회가 파생된다고 하신다”라고 이야기했다. 위성우 감독 역시 박혜진의 3점슛을 믿고 있다는 뜻이다.
 
때문에 박혜진이 이번 시즌 3점슛 성공 부분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자신 있게 쏘는 슛이기에 들어갈 확률이 높다. 박혜진은 현재 경기당 평균 2.65개를 넣고 있다. 
 
박혜진의 3점슛이 특별한 이유는 이 뿐만 아니다. 박혜진은 다소 먼 거리에 3점슛을 종종 시도한다. 성공률도 좋다. 무서운 것은 4쿼터 승부처에서 이러한 3점슛을 넣은 것이 한 두번이 아니란 점이다. 상대 팀 입장에서는 눈뜨고 당하는 격.
 
박혜진은 이런 슛을 연습하는 것일까? 이에 박혜진은 웃으며 “사실 감독님께서 처음에는 너무 멀리서 쏜다고 뭐라고 하셨다. 그런데 승부처에 한 두개 들어가다 보니깐 이제는 뒤에서 던지는 것도 연습하라고 하신다”라고 대답했다. 
 
자신 있게 던지는 박혜진의 3점슛이 우리은행의 선두 질주에 힘을 더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