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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0.7초 승리' 신한銀 누르고 극적인 역전승

작성일: 조회: 5366
종료 0.7초 전 조은주의 미들슛이 삼성생명의 림을 갈랐다. 조은주가 맹활약한 용인 삼성생명이 안산 신한은행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낚았다. 삼성생명은 연장 접전 끝에 신승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발 더 다가갔다. 삼성생명은 27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조은주(18점.5리바운드) 박정은(16점.6어시스트) 변연하(13점.7리바운드) 틸리스(12점.10리바운드) 등 모든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전주원(30점.11어시스트) 겐트(12점.16리바운드) 진미정(11점.5리바운드)이 분전한 신한은행을 78-77로 꺾고 역전승했다. 오늘 승리는 지난 1차전 연장 승부에서 선수진에게 슛을 허용하며 무릎 꿇었던 삼성생명의 앙갚음 이었다. 9승9패를 기록한 삼성생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플레이오프 마지막 티켓 확보에 한걸음 더 다가갔고, 이미 4강진출을 확정지은 신한은행은 10승8패로 3위에 머물렀다. 오늘 경기는 징검다리 승부로 종료 휘슬이 울릴때까지 알수없은 양상을 보였다. 전반은 신한은행이 약간의 우위를 보였고 후반에서는 삼성생명이 약간의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전반 종료 40-40 동점. 후반 종료 70-70 동점. 양팀의 접전은 전.후반 40분으로는 부족했다. 오늘 승리를 거둔 삼성생명은 4쿼터 종료 5분 6초까지 10점을 리드했고, 승부는 거기서 삼성생명에게 기우는 듯 보였다. 하지만, 박선영의 3점슛을 시작으로 신한은행의 반격이 시작됐다. 4쿼터 종료 1분16초 전 신한은행은 강영숙의 자유투로 동점을 만들고 70-69 연전에도 성공했다. 그리고 4쿼터 종료 10.9초 전 이번에는 삼성생명의 변연하가 자유투 1구를 성공하며 70-70 동점. 하지만, 자유투 2구가 림을 벗어났고 강영숙 리바운드. 남은 시간은 10.7초 신한은행 공격. 전주원의 패스를 받은 진미정이 속공 레이업이 실패로 돌아가며 승부는 연장으로 갔다. 연장전. 삼성생명 벤치의 승리였다. 전주원의 노련한 공수조율로 신한은행이 연장 선취점을 올렸다. 삼성생명은 종료 3분18초 전 자유투를 얻은 변연하가 차분하게 2개 모두를 성공하며 다시 72-72 동점을 이뤘고 이후 김세롱의 자유투로 74-72 역전에 성공했다. 종료 2분6초 전 전주원의 드라이브 인 득점으로 다시 동점. 종료 1분 48초 전 김세롱의 파울아웃으로 코트에 들어온 김아름이 골밑에서 차분하게 슛을 성공하며 76-74 다시 삼성생명이 리드했고, 종료 10.6초 전 신한은행의 전주원이 좌측 사이드 깨끗한 3점슛을 성공하며 77-76 역전. 남은 시간 10.6초 삼성생명 작전타임. 45분간의 혈투는 오늘의 영웅 조은주의 손에서 끝났다. 조은주는 수비를 따돌리며 미들슛을 시도했고 슛은 림으로 빨려 들어갔다. 삼성생명의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삼성생명은 그동안 맹활약하던 3인방 박정은.변연하.틸리스와 함께 조은주와 김세롱 등 코트에 나온 모든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홈에서 승리했고, 꼴찌 신세계에게 패한 아픔을 지웠다. 한편, 전주원이 홀로 양팀 최다인 30득점을 올리며 투혼을 보인 신한은행은 4쿼터 종료 직전 진미정의 슛실패가 아쉽게 남았다. 하지만, 끝까지 멋진 승부를 펼친 신한은행은 용인을 찾은 많은 팬들에게 박수를 받으며 코트에서 물러났다. 4라운드가 진행중인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는 28일 구리 실내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5위 금호생명과 1위 우리은행의 경기로 계속된다. 경기는 휴일경기로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