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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프리뷰] 3위 티켓 두고 치열한 한주를 보낼 KB, 삼성생명

작성일: 조회: 3824


이제는 모른다. 3위 자리를 두고 하는 이야기다. 갈길 바쁜 KB는 3연패에 빠지며 3위 자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고, 4위 삼성생명은 4연승을 달리며 KB를 1경기 반차로 추격했다. 이번주 두 팀은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퓨처스리그도 여전히 팬들을 찾아간다. KB는 부상으로 인해 선수가 없어 남은 퓨처스리그에 불참한다.


2월 20일 KDB생명 VS 신한은행
2월 21일 삼성생명 VS 우리은행
2월 22일 KDB생명 VS 하나외환


2월 19일 하나외환 VS KB스타즈
2월 23일 신한은행 VS KB스타즈


KB는 시즌 중반까지 3강 체제를 구성하는 팀 중 하나였다. 그러나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KB의 사정은 안정적이지 못했다. 하위권으로 쳐진 삼성생명이 치고 올라왔고 18일 현재 4위 삼성생명에 1경기 반차로 쫓기고 있다.


KB는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어려운 시기를 격고 있다. 선두 우리은행에게 패한 점은 그렇다고 쳐도 KDB생명에게 진 것은 뼈아팠다. 특히, 3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다투는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도 패한 것은 치명적이다.


가장 큰 고민거리는 모니크 커리가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점이 가장 걸린다. 커리는 3연패 기간동안 평균 8득점에 그쳤고, 야투율도 25%(9/36)에 불과했다. 3점슛은 4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했다.


팀 득점 70.9점 중 커리가 20.6득점(1위)을 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그녀의 부진은 치명적이었다. 15일 삼성생명과의 혈전에서도 부진한 점은 두고두고 아쉬웠다. 커리는 8점에 그쳤고, 야투율은 20%(3/15)에 그쳤다.


일각에서는 커리의 체력이 방전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렇다고 이대로 끌고 갈 수도 없는 노릇. 최근 마리사 콜맨이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며 궂은일과 득점에서도 쏠쏠하게 활약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출장시간이 주어진다면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


또한, 변연하의 득점포가 살아나고 있다. 변연하는 3연패 기간중에 우리은행 전에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9일 KDB생명 전에서는 24득점을, 15일 삼성생명 전에서는 28득점을 몰아 넣었다. 변연하는 위기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KB도 분명히 돌파구는 있다는 뜻이다. 다만 15일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제 컨디션이 아니라는 점은 걸린다.


2월 21일 삼성생명 VS 우리은행


삼성생명은 어쩌면 마지막 기회를 잡은 것일지도 모른다. 삼성생명은 2월 초만 하더라도 KB와 신한은행에게 패배하며 플레이오프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8일 하나외환 전을 시작으로 어느덧 4연승을 기록하며 3위 KB에 1경기 반차 뒤진 4위를 기록중이다.


특히, 15일에는 3위 KB를 물리치며 경기 차를 확 줄였고, 17일에는 신한은행마저 잡으며 팀 분위기는 최고조에 올라있다. 이제 우리은행까지 잡으면 3위 싸움에 유리한 것은 오히려 삼성생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생명은 주포 샤데 휴스턴이 4연승 기간동안 18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평소 보다 적은(?)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8일 하나외환 전에서 정아름이 11득점, 이미선이 20득점을 올렸고, 12일 KDB생명 전에서는 배혜윤이 11득점을 올렸다.


15일 KB 전에서도 배혜윤이 12득점을 넣는 등 국내선수들이 두자리수 득점을 올렸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샤데가 KDB생명 전과 KB 전에서는 각각 12점, 15점만 넣으며 다소 부진했음에도 말이다.


샤데도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17일 신한은행 전에서 21득점 12리바운드를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고 코뼈와 치아 부상에도 불구하고 보호대까지 차고 나오는 투혼을 발휘했다. 이는 팀 사기를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한다.


이호근 감독도 “매경기가 결승이며 분위기가 좋지만 방심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 더 큰 힘을 낼 수 있는 상황이다.


삼성생명이 21일 우리은행까지 잡을 경우 3위로 가는 길은 수월해진다. 삼성생명은 이후 하나외환과의 2연전과 KDB생명과의 경기가 남아있다. 이들의 실력도 좋지만, 아무래도 선두권과 비교했을 때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


과연 삼성생명이 큰 고비를 넘고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