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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서동철 감독 “커리 살아난 것이 반갑다”

작성일: 조회: 3854
서동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커리를 언급할 수밖에 없었다. 커리가 44점을 몰아치며 KB에 승리를 안겼기 때문이다. 
 
청주 KB스타즈는 1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정규리그 7라운드 맞대결에서 82-72승리했다.
 
이날 KB는 커리가 신들린 듯한 득점력을 과시해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44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커리가 올린 기록이다. 때문에 경기를 마친 후 서 감독은 커리를 칭찬할 수밖에 없었다.
 
“분명 커리가 공격에서 큰 역할을 해주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한 사람에게 득점이 몰린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순 없지만, 앞으로도 계속 잘 해주었으면 좋겠다.” 커리에 대한 서 감독의 말이다.
 
사실 최근 커리는 부진했던 모습도 보였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서 감독은 “커리가 4위와 격차가 좀 벌어졌을 때 집중력이 흐트러졌던 것 같다. 그런데 이제는 커리도 집중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갖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주득점원인 커리가 살아난 것이 반갑다”며 커리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이어 “사실 5명이 모두 활약하는 경기를 하기는 쉽지 않다. 때문에 커리의 활약과 변연하가 평균이상 해주고 있는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웃어 보였다.
 
이날 KB는 커리가 44점을 넣으며 맹활약하긴 했지만, 분명 다른 선수들이 없었으면 KDB생명을 제압하지 못했을 것이다. KDB생명 켈리 캐인에 맞서 KB의 밑선 선수들은 고군분투했다. 
 
“켈리 캐인의 위력이 가면 갈수록 더 좋아지고 있다”고 이야기한 서 감독 역시 정미란과 김수연에게 이날 승리의 공을 돌렸다. “정미란과 김수연이 너무 고생한다는 생각이 든다. 미안한 마음뿐이다. 오늘도 상대에 비해 높이가 낮은데도 악착같이 해줌으로써 이길 수 있었다.
 
.서 감독은 “오늘 중요한 경기였기에 우리 선수들이 경직된 부분도 있었다”며 아쉬운 점을 꼽기도 했다. 하지만 그 정도는 아주 조금이었다. 오히려 앞날을 희망차게 내다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우리 선수들이 강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경기였다. 그간 선수들에게 믿고 따라와 달라고 이야기했고, 지금까지 잘 따라와 주었다. 우리 팀의 플레이오프에 대한 의지는 정말 강하다. 꼭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