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를 모른다.

용인 삼성생명은 3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73-49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7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생명은 3위 KB와의 승차를 1경기 차로 줄였다. 반면 하나외환은 10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를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역대 3번째로 2000 어시스트를 돌파하는 등 20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다. 샤데 휴스턴도 16득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리며 경기내내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초반 삼성생명은 샤데 휴스턴의 득점포를 앞세웠다. 삼성생명은 샤데가 3점슛과 점프슛 등 내외곽을 가리지 않으며 득점했다. 이미선도 속공과 자유투로 점수를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강한 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도해 손쉬운 득점을 만들기도 했다. 삼성생명은 1쿼터를 21-12로 마쳤다. 하나외환은 김정은과 허윤자가 돌파와 점프슛으로 득점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그러나 2쿼터가 시작되자 하나외환은 나키아 샌포드의 바스켓카운트와 김정은의 골밑슛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하나외환의 수비는 견고해지면서 상대 실책과 바이얼레이션을 유도했다.

그러나 삼성생명도 2쿼터 중반이 지나자 샤데의 돌파가 연달아 나오며 다시 도망갔고, 최희진의 3점슛이 나오며 10점 넘게 점수를 벌렸다. 삼성생명은 전반을 35-23으로 마쳤다.

후반,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3쿼터 중반부터 삼성생명이 더 치고 나갔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3점슛 2개, 고아라가 1개를 잇따라 성공하며 20점 넘게 앞서갔다. 이후 삼성생명은 더욱 거세게 상대를 몰아붙였다.

삼성생명은 샤데와 고아라를 앞세워 계속 득점에 성공했다. 하나외환은 급격하게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삼성생명은 3쿼터를 54-35로 마쳤다.

4쿼터, 하나외환은 조용한 추격을 시작했다. 하나외환은 젊은 선수들이 힘을 냈다. 하나외환은 강이슬과 신지현이 점수를 만들었고, 김정은도 힘을 보태며 10점차로 좁혔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고아라가 3점슛 2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숨을 돌린 삼성생명은 배혜윤의 점프슛과 속공으로 다시 20점 가까이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종료 1분 59초를 남기고서는 고아라가 3점슛을 성공시켰고, 다음 수비를 막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