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을 했지만 이호근 감독은 아쉬워 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3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73-49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7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생명은 3위 KB와의 승차를 1경기 차로 줄였다. 반면 하나외환은 10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를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역대 3번째로 2000 어시스트를 돌파하는 등 20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다. 삼성생명은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리며 경기내내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최근 7연승을 달리며 패배를 모르는 삼성생명이다. 그러나 이호근 감독은 만족스러워 하지는 않았다. 경기 후 이 감독은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기 때문에 점수가 벌어져도 불안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순간적으로 집중을 안하면 실책을 한다. 벤치에 있다가 들어간 선수도 적극성을 가지고 해야한다”고 분발을 촉구 했다.

벤치선수들이 가져야할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감독은 “나름대로 활약해준 선수도 있다. 자신의 출장시간을 가져가려면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들어가면 무엇을 해야하는지 준비를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33분 28초를 소화했다. 이미선의 기량은 아직도 건재하지만,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더구나 시즌초부터 대표팀을 다녀오며 저하된 컨디션을 계속 이끌어 온 터라 더 힘들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지금 시기에 안 뛸수도 없다. 이 감독은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본다. 이미선을 대신해 들어간 선수가 어느정도 커버를 해주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농구는 분위기 싸움이다. 순식간에 모든 것이 바뀔 수 있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이야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