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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프리뷰] 플레이오프 확정, 유종의 미를 거두자

작성일: 조회: 4987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의 일정도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2연패와 신한은행의 준우승, 치열했던 3위 싸움도 모두 결정이 났다. 그래도 각 팀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퓨처스리그는 오는 13일 우리은행과 KDB생명의 결승전이 펼쳐진다.


3월 13일 우리은행 VS KDB생명


3월 12일 삼성생명 VS KB스타즈


지난 주까지만 해도 두 팀의 12일 맞대결은 이번시즌 최고의 빅 매치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였다. 치열한 3위 싸움이 진행중이었고, 삼성생명이 시즌 막판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치고 올라왔기에 팬들의 흥미도 최고조에 이르렀었다.


하지만, 이제 다소 의미가 없어진 경기가 됐다. 지난 9일 삼성생명은 신한은행에게 61-78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에 탈락했다. 삼성생명은 잔여 경기가 2경기가 남았지만, 3위 KB스타즈와 3경기 차가 나고 있다.


3위 자리가 확정이 됨에 따라 경기의 열기는 다소 식었지만, 그래도 두 팀 모두 이 경기를 상당히 신경을 썼던 터라 좋은 경기가 예상된다.


특히, KB와 삼성생명은 모두 특급 외국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모니크 커리와 샤데 휴스턴의 대결은 플레이오프가 결정 된 상황이지만,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두 선수 모두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탁월하기 때문에 득점 대결에 초점을 맞춰 보는 것이 흥미를 자극할 것이다.


삼성생명은 KB에 비해 가드 진이 강력하다. 이미선은 이번시즌 삼성생명의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가는데 큰 역할을 했다. 안정적인 경기운영과 득점가담은 삼성생명의 가장 믿음직한 무기 중 하나다.


KB는 변연하가 있다. 커리와 함께 터지는 쌍포는 리그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최근 변연하는 시즌 초반의 기복이 사라진 상태. KB 입장에서는 경기 감각 유지차원에서라도 변연하의 활약은 꾸준히 필요하다.

외국선수와 국내선수 에이스를 한 명씩 보유한 두 팀. 그 부분이 서로 상쇄한다고 볼 때 승부의 키는 다른 국내선수가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생명은 홍보람, 최희진 등 외곽자원이 어느정도 힘을 내야하고, KB는 강아정까지 터져준다면 쉽게 이길 수 있다. KB는 커리, 변연하 이외에 한명이 더 터지면 승리하는 공식이 생길 정도이기 때문이다.


냉정하게 말해 다소 김이 빠진 경기가 됐다. 하지만 두 팀이 최선을 다하는 승부는 여전히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