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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김소담 하프라인 버저비터’ 연장 접전 끝, 챔피언 등극

작성일: 조회: 4181

KDB생명이 치열한 연장 승부 끝에 새롭게 시행 된 퓨처스리그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구리 KDB생명은 13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퓨처스리그 춘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6-63으로 승리했다. KDB생명은 전반의 20점차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올 시즌부터 새롭게 변화된 퓨처스리그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KDB생명은 김소담(24득점 13리바운드)과 구슬(17득점 12리바운드)이 활약하며 전반 20점의 점수차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특히 김소담은 경기종료와 함께 던진 하프라인 3점슛을 성공시키며 치열한 연장 접전 승부 끝에 KDB생명을 챔피언의 자리에 올려놨다.


반면, 우리은행은 주득점원 최은실(27득점 11리바운드)의 정확한 야투와 김단비(9득점 13리바운드)가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했지만, 김소담에게 마지막 통한의 3점슛 버저비터를 허용하며 우승을 내줬다.  


우리은행은 경기초반부터 KDB생명을 거세게 몰아 붙였다. 주득점원 최은실의 정확한 미들슛과 이선영이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점수를 올렸다. KDB생명은 우리은행의 빠른 공격템포에 고전했다. 공격에서는 볼의 흐름이 뻑뻑하게 돌아갔다.


1쿼터에 이어 우리은행의 파상공세는 계속 됐다. 전 선수가 리바운드에 가담을 하면서 3번의 연속 공격을 가져가는 등 제공권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반면 KDB생명은 3점슛으로 맞섰지만, 전반 리바운드 개수에서 26-13으로 크게 뒤졌다.


전반 끌려 다녔던 KDB생명이 후반전에는 힘을 냈다. 전반 리바운드 2개를 잡아내는데 그쳤던 김소담은 적극적인 공격과 리바운드 가담으로 조금씩 승부의 추를 가져왔다.


우리은행은 KDB생명의 수비에 당황하며 전반과는 다르게 많은 실책을 많이 범했다. 3쿼터 종료 2분경 김단비와 이선영은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우리은행의 11점차 리드로 시작된 운명의 4쿼터. 10여점의 점수차는 경기종료 5분여경을 남기고 구슬이 3점슛을 포함하여 연속 5득점을 올리며 50-45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에는 에이스 최은실이 있었다. KDB생명이 추격해 올 때 마다 바스켓카운트에 이어 자유투를 만들어내며 도망갔다. 경기종료 4.8초를 남겨두고 김소담이 천금 같은 골밑슛을 성공시켜 55-55로 동점을 만들었다. 뒤이어 우리은행의 이선영이 3점슛을 노렸지만 무위로 돌아가며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양 팀은 가장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한 골 씩을 주고받으며 승부의 결과는 끝까지 계속되었다. 경기종료 남은시간은 19초. 우리은행의 마지막 공격에서 류영선이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뒤이어 김소담이 하프라인 앞에서 던진 3점슛이 거짓말처럼 림을 통과시키며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