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가 홈에서 열린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에서 웃었다.

청주 KB스타즈는 17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63-51로 승리했다. 이로써 KB는 20승(15패)고지를 선점 하며 정규리그를 마쳤다. 이제 KB는 20일 신한은행과의 플레이오프를 시작 한다. 하나외환은 8승 27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KB는 모니크 커리가 15득점, 마리사 콜맨이 9득점, 김수연이 8득점, 김채원이 8득점을 올리는 등 선수 전원이 고르게 득점하며 좋은 경기를 보였다. 하나외환은 어린 선수들이 많은 시간을 출장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초반 KB는 슛이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KB는 정미란과 홍아란의 3점슛과 강아정의 점프슛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하나외환은 허윤자와 나키아 샌포드가 골밑에서 분전했고 김정은도 돌파로 득점에 가세하며 팽팽한 흐름을 만들었다.

그러나 KB는 김채원의 3점슛과 심성영이 3점슛 바스켓카운트를 만들어내며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KB는 1쿼터를 19-13으로 마쳤다.

2쿼터가 시작되자 KB는 김채원의 3점슛으로 다시 한 발 앞섰고, 마리사 콜맨과 김수연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7점 내외의 경기를 펼쳤다. 하나외환은 신지현의 3점슛과 김정은이 골밑에서 득점했지만, 쉽사리 점수 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KB는 2쿼터 막판 김수연의 점프슛과 콜맨의 스틸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38-28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KB는 변연하의 3점슛과 김채원의 점프슛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하나외환은 김정은이 홀로 고군분투 했지만, 점수를 좁히려 할 때마다 커리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KB는 커리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으며 공격했고, 공격 리바운드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17점 차까지 앞서 나갔다. KB는 3쿼터를 55-42로 마쳤다.

4쿼터에도 KB는 거세게 상대를 몰아붙였다. KB는 홍아란의 3점슛과 커리의 중거리슛으로 압박했다. 하나외환은 염윤아와 이령이 자유투로 점수를 만들어 냈지만 역부족이었다. KB는 4쿼터 종료 1분여를 앞두고 콜맨의 중거리슛이 나오며 63-51이 나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