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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 가자!' 국민銀, 연장접전 끝 신한銀 꺾고 승부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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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플레이오프 3번째 연장전 승부. 승패를 떠나 정말 플레이오프다운 멋진 승부였다. 신정자의 몸을 아끼지 않은 플레이와 연장전에서 무서운 투지와 집중력을 발휘한 정선민의 맹활약을 힘입은 천안 국민은행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안산 신한은행을 제압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국민은행은 10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펼쳐진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정선민(23점.8어시스트) 신정자(20점.8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전주원(15점.5어시스트) 겐트(14점.11리바운드) 진미정(13점) 선수진(13점.8리바운드) 등 주전이 모두 고른득점을 올린 신한은행을 연장접전 끝에 71-65로 꺾고 승리했다. 지난 1차전 홈경기장에서 패했던 국민은행은 선수들의 되살아난 집중력으로 원정지역에서 펼쳐진 2차전에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4쿼터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던 신한은행도 홈에서 아쉽게 패해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극적인 승부였다. 1쿼터 겐트를 무득점으로 묶은 국민은행은 신정자와 정선민을 중심으로 고른 득점을 올려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신한은행은 강지숙이 골밑을 책임지고 진미정이 내외각을 오가며 추격했지만, 국민은행이 20-17로 리드를 지키며 1쿼터를 마쳤다. 3점을 리드했던 국민은행은 2쿼터 시작과 함께 신한은행의 맹추격을 받았고, 신한은행은 2쿼터 시작 2분여만에 강지숙의 슛으로 23-2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역전과 동점이 반복된 경기는 박빙의 승부속에서 국민은행이 2쿼터 종료 1분44초 전 곽주영의 중앙 3득점에 힘입어 재역전에 성공해 전반을 35-32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신정자의 득점쇼가 펼쳐졌다. 정규리그 '2점야투상'이 빛나는 신정자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신한은행의 수비망을 뚫고 3쿼터 시작 1분50초만에 홀로 연속 6득점을 성공해 국민은행에게 흐름을 가져왔고, 한재순의 외각포와 함께 전반에서 팀공격을 도왔던 정선민도 득점에 가담하며 점수차를 벌여갔다. 신한은행도 선수진이 내외각에서 5점을 보탰지만 잇단 실책으로 무너져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국민은행은 신정자의 활약에 힘입어 3쿼터를 55-41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4쿼터 '패기의 팀' 신한은행의 투지가 살아나며 추격쇼가 펼쳐졌다. 16점차로 뒤쳐지며 원활한 공격을 못했던 신한은행은 잇단 수비성공으로 국민은행의 득점을 6점으로 묶었고, 전주원의 안정적인 리딩과 겐트의 공격력이 살아나 점수차를 좁혀갔다. 4쿼터 종료 30.3초 전 윌리엄스에게 골밑슛을 허용해 61-58 국민은행의 3점 리드상황에서 신한은행 작전타임. 4쿼터 종료 17.3초 전 작전타임 직후 신한은행의 공격에서 겐트의 좌중간 3점슛이 성공하며 61-61 동점에 성공했다. 3쿼터 16점차 국민은행이 리드했던 경기는 신한은행의 맹추격으로 원점 승부로 돌아왔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 4쿼터 투지를 앞세워 집중력을 발휘했던 신한은행의 수비는 '연봉퀸' 정선민 앞에서 맥없이 무너졌다. 정선민이 연장전 초반 6점을 몰아넣어 승기를 잡은 국민은행은 수비에서도 상대 실책을 유도하며 전주원에게만 4점을 내줬다. 4쿼터 국민은행에게 6점만을 허용했던 신한은행은 연장 5분동안 10점을 허용하며 아쉽게 무릎꿇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플레이오프 3차전은 12일 중립경기장인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다. 경기는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첫번째 경기가 끝난 후 오후 4시경부터 시작된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부가 결정되지 않고 원점으로 돌아간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플레이오프는 12일 중립체육관인 서울 장충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된다. 우리은행(1위)-삼성생명(4위)의 첫번째 경기는 오후2시부터 시작되며 MBC에서 중계방송이 예정돼 있고, 국민은행(2위)-신한은행(3위)의 경기는 그 후 펼쳐진다.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은 모두 12일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