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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나와!’ 신한은행, KB에 재역전승…챔프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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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정상을 탈환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안산 신한은행은 2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 스타즈와의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7-80으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을 기록, 2011-2012시즌 이후 2시즌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쉐키나 스트릭렌(37득점 8리바운드)이 맹폭한 가운데 김단비(17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2블록)는 뒤를 받쳤다.

접전 속에 기선을 제압한 쪽은 신한은행이었다. 원동력은 정교한 3점슛이었다. 신한은행은 전반에 8개의 3점슛 중 6개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뽐냈다. 특히 스트릭렌은 2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몰아넣었다. 신한은행은 덕분에 전반을 4점 앞선 채 마쳤다.

KB 역시 슛 감각이 나빴던 건 아니다. 강아정이 3개를 모두 넣는 등 4개의 3점슛을 적중시켰다. KB는 모니크 커리의 공격력까지 더해 2쿼터 중반까지 동점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다만, 자유투가 문제였다. KB는 2쿼터에 9개의 자유투를 얻었으나 3개만 넣는데 그쳤다.

살얼음판 승부는 3쿼터에도 계속됐다. KB가 6개의 3점슛을 몰아넣으며 전세를 뒤집자,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돌파와 곽주영의 골밑공략으로 맞섰다. 좀처럼 주도권을 되찾지 못하던 신한은행은 3쿼터 막판 김단비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1점차로 재역전하며 3쿼터를 끝냈다.

신한은행은 4쿼터에도 3쿼터 막판의 기세를 이어갔다. 스트릭렌이 불붙은 득점력을 과시, 4쿼터 중반 격차를 9점까지 벌린 것. 신한은행은 이후 김규희의 지원사격까지 더해 격차를 유지했다.

한때 11점차까지 달아났던 신한은행은 4쿼터 막판 위기를 맞았다. KB의 기습적인 압박수비에 경기종료 1분전 3점차의 추격을 허용한 것. 하지만 곧바로 속공 찬스를 만들었고, 비어드가 침착히 성공시켰다. 신한은행은 이어 김규희의 자유투까지 묶어 승기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이로써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춘천 우리은행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게 됐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오는 25일 오후 3시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