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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희, 2년 연속 챔프전 MVP 노린다

작성일: 조회: 4149


우리은행의 임영희(34, 178cm)가 2년 연속 챔프전 MVP 확률을 높이고 있다.


춘천 우리은행은 26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58-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챔프전 2연승을 달리며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 놓게 됐다.


1차전에 이어 임영희가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임영희는 팀 최다인 22점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임영희는 전날 1차전에서도 팀 최다인 22점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끈바 있다. 임영희는 고비 때마다 정확한 중거리슛과 3점슛, 드라이브인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결정적으로 4쿼터 막판 승부처에서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가져오는 활약을 펼쳤다.


임영희는 경기 후 “솔직히 좀 힘들었다. 3쿼터에 점수 차이가 많이 나서 쉽게 이기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점수 차이가 많이 나는 바람에 좀 안일하게 생각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힘들게 경기를 풀어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영희는 이날 2경기 연속 22점을 올린 것에 대해 “특별한 건 없었다. 감독, 코치님들께서 계속 슛을 쏘라고 주문을 하셨고, 매 경기 자신 있게 하려고 임했던 게 점수를 많이 넣을 수 있었던 비결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임영희는 마지막 자유투에 대해 “예전에는 자유투를 던질 때 손이 덜덜덜 떨리는 게 있었는데, 오늘도 긴장은 좀 됐다. 그래도 최대한 긴장을 줄이면서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임영희는 2경기 연속 맹활약으로 챔프전 MVP가 유력한 상황이다. 임영희는 지난 시즌에도 챔프전 MVP를 수상한바 있다.


임영희는 MVP 욕심이 있냐는 질문에 “진짜 없다. 득점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시는데, 동료들이 나를 위해 스크린을 걸어주고, 패스를 해줬기 때문에 내가 잘 할 수 있었던 거라 생각한다. 박혜진, 양지희가 궂은일을 했기 때문에 내가 잘 할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