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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꼴찌'에서 '여왕'으로... 전주원, 최우수선수

작성일: 조회: 5779
돌아온 미시가드 '코트의 야전사령관' 전주원 그리고 신한은행 코칭스텝과 선수전원이 투지를 앞세운 안산 신한은행이 창단 1년(2시즌)만에 우승이라는 큰 결과를 낳았다. 신한은행은 챔피언리그에서 춘천 우리은행을 꺾고 3연승을 질주하며 한국여자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3차전에서 우승을 결정지었고, 팀을 우승으로 이끈 '사령관' 전주원은 기자단 투표에서 (48표 중 48표)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의 영광도 안았다. 신한은행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4쿼터 홀로 17점을 몰아넣은 전주원(27점.3스틸)의 맹활약과 겐트(9점.14리바운드)가 골밑을 지켜 김보미(16점) 김계령(13점.13리바운드) 크롤리(12점.10리바운드)가 분전한 우리은행을 60-56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확정했다. 챔피언결정전 3연승으로 우승한 신한은행은 이가 잘 맞는 톱니바퀴와 같은 조직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이 빛나는 '디펜딩챔피언' 우리은행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3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하려는 신한은행과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우리은행의 경기는 초반부터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치열하고 박빙의 승부를 보였다. 신한은행의 우승 원동력은 바로 내외각 잘짜여진 '수비조직력'이었다. 오늘 경기에서 기선제압은 '신인' 김보미가 맹활약한 우리은행쪽이었다. 선발 출장한 '신인' 김보미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크롤리와 김계령이 골밑에서 11점을 합작한 우리은행이 1쿼터를 18-12로 마쳤다. 2쿼터 신한은행의 주득점원 전주원과 겐트가 살아나며 높이에서도 우리은행에게 밀리지 않았고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25-28로 마쳤다. 3쿼터. 신인 김보미가 내외각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우리은행의 공격을 이끌어 재역전에 성공했고, 신한은행은 외각에서 3점슛 3개만을 성공하며 주춤해 3쿼터 38-37. 우리은행의 1점 리드로 마쳤다. 포스트시즌 최우수선수 전주원의 힘은 마지막 4쿼터에 빛났다. 4쿼터 시작과 함께 김보미의 드라이브 인 슛으로 40-37로 달아난 우리은행은 리드를 유지하기 위해 분전했다. 하지만, 전주원은 우리은행의 리드를 눈뜨고 보지 않았다. 동점과 역전이 반복되며 진행된 4쿼터 초반. 전주원은 경기종료 5분46초를 남기고부터 내외각 홀로 7득점을 올렸고, 경기종료 2분52초 전 좌측사이드에서 깨끗한 3점포를 성공시키며 달아났다. 이후 김계령의 미들슛을 앞세운 우리은행이 맹추격하며 경기종료 1분여를 남기고 56-53. 3점차까지 추격했다. 신한은행이 3점의 리드가 유지된 경기종료 25.4초 전. 우리은행의 김계령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며 점수를 좁히지 못했고, 신한은행은 경기종료 12.9초 전 '2차전의 영웅' 최윤아가 자유투를 모두 성공해 5점차로 벌렸다. 우리은행은 뒤늦게 김은혜의 3점슛이 성공했지만 종료 3.3초 전 전주원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신한은행은 창단1년만에 우승이라는 큰 기쁨을 얻었고, 여자프로농구 사상 첫 3연승 챔피언에 등극하는 기쁨도 함께 안았다. 지난 시즌 창단 첫번째 맞이한 시즌에서 꼴찌에 머물며 해병대 훈련 등 선수전원이 강훈련을 해왔고 여름리그를 준비하며 위성우코치가 새롭게 부임하고 플레잉코치 전주원이 복귀하며 우승신화를 이뤄냈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챔피언'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이 빛나는 김영옥이 3쿼터까지 무득점에 그치고 4쿼에만 3득점을 올려 부진을 면치못해 챔피언결정전 3연패라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고, 객관적인 전력과 선수층에서 신한은행보다 월등히 앞섰지만 신한은행의 투지와 정신력이 결합한 수비조직력에 무너지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7월7일 개막을 시작으로 정규리그 4라운드와 플레이오프 그리고 챔피언리그로 진행된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는 안산 신한은행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