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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찾은 유망주들, 기본기 훈련에 땀뻘뻘

작성일: 조회: 4337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찾은 한국 여자농구 중등부 유망주들의 훈련이 어느덧 4일차에 접어들었다. 2014년 연맹회장기 MVP 조휘주(수원제일중 2학년)와 W 캠프 MVP 유현경(선일여중 3학년)등 유망주 12명은 지난 7월 1일(미국시간) LA에 도착해 전문 트레이너로부터 훈련을 받아왔다.

선수들의 훈련을 도운 트레이너는 제이슨 라이트(Jason Wright)로, NBA 및 WNBA 스타들의 개인 트레이너로 활동해온 인물이다. 현재 JW 바스켓볼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지난 2일과 3일, LA에 위치한 THE MAP SPORTS FACILITY에서 오전과 오후 각각 3시간씩 선수들에게 기본기와 개인기술을 전수했다.
 

첫날 훈련 주제는 드리블. 한국에서도 배워왔던 부분이었지만, 좀 더 힘이 실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드리블을 시도할 수 있게끔 한다는 점에서 달랐다. 선수들도 처음 해보는 훈련에 당황한 듯 실수도 연발했지만, 그만큼 새롭고 신기하다는 생각에 열심히 임했다. 오후에는 플로터 슛도 전수됐다. 라이트 코치는 "작은 선수들이 경쟁에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플로터 장착을 권유했다. 2년 연속 해외연수에 참여한 숭의여중의 박지현(2학년)과 숙명여중 진세민(3학년)은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열심히 연습해서 내 것으로 만든다면 경기에서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이튿날 오전에는 트레이닝과 패스 위주의 훈련이 이뤄졌으며, 첫날 배운 스텝과 훼이크 동작 등도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라이트 코치는 선수들에게 "보폭은 넓게, 훼이크 동작은 상대가 속을 수 있도록 시원시원하게 가져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후에는 이틀에 걸쳐 배운 것들을 응용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사이사이 선수들이 지루해하지 않게 다양한 장애물과 도구를 사용했으며, 1대1 상황에서도 "몸에 익숙한 동작이 아니라, 배운 것들을 활용하라"는 주문이 뒤따랐다.
 

코치진으로부터 '가장 적극적인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 선일여중의 유현경은 "안 해봤던 것들을 하느라 힘들었지만, 모르는 것도 물어가면서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돌아봤다.
 

라이트 코치는 "선수들 모두 소질이 있고 열심히 했다"며 "배운 것들을 잊지 않고 연습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몇몇 선수들은 일과를 마친 뒤에도 숙소내 피트니스 센터를 찾아 체력을 단련하는 등 열성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틀 훈련을 소화한 선수들은 잠시 휴식을 가진 뒤 7일부터 라이트 코치와의 훈련에 임할 계획이다. 선수들의 연수는 12일까지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