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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저력 보여준 한국, 벨라루스에 역전패

작성일: 조회: 4237

 



아쉬운 역전패였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14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벨라루스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64-70으로 패배했다.


한국은 대회 전 영상 분석 결과 쿠바(14위)보다는 벨라루스(10위)가 더 승리를 하는데 나을 것으로 판단했었다. 실제경기에서도 2쿼터 초반까지 13점을 앞서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고 추격하던 4쿼터에는 3점차까지 가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국은 박지수가 팀 최다인 15점에 6리바운드, 신지현이 12점 2어시스트, 최희진이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며 12점으로 활약했다.


초반, 한국은 이승아의 3점슛과 박지수의 중거리슛으로 트래블링과 공격제한시간에 걸리며 감을 잡지 못했다. 벨라루스의 스니트시나에게 중거리슛을 잇따라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한국은 당초 준비했던 압박수비가 효과적으로 먹히면서 좋은 승부를 이어갔다. 한국은 벨라루스의 공격을 뻑뻑하게 하며 실책을 유도했다. 이는 홍아란과 김연주의 속공으로 이어졌다. 한국은 박지수의 높이도 위력을 발휘했다. 박지수는 어린 나이임에도 블록슛과 리바운드에서 큰 존재감을 보였다.


3점슛도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김연주는 장기인 3점슛으로 한국이 리드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홍아란도 10점차로 앞서는 3점슛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1쿼터를 23-11로 앞섰다.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계속 기세를 이어갔다. 수비는 계속 효과적이었다. 한국은 박지수가 벨라루스 빅맨 루첸카에게 3번째 파울을 유도하기도. 한국은 박지수의 연속득점으로 점수를 더 벌렸다.


그러나 한국은 갑작스럽게 집중력을 잃으면서 3연속 실책을 범하며 추격을 허용했고 높은 적중률을 보이던 야투도 말을 듣지 않았다. 벨라루스는 스니트시나의 3점슛과 루첸카의 골밑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벨라루스는 이어 파포바의 바스켓카운트로 30-27로 역전했다. 무려 16-0 Run이었다. 한국은 그나마 박지수가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전반을 30-32로 마쳤다.


후반이 시작되자 한국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한국은 상반된 3점슛 적중률을 보이며 끌려 다니기 시작했다. 한국은 지독히도 3점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벨라루스는 파포바와 드로즈의 3점슛이 터졌다. 여기에 U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와 드로즈의 3점슛이 다시 터지며 13점차로 앞서나갔다.


벨라루스는 이후 지공과 속공을 넘나들며 무차별 공격을 가했고 20점 넘게 앞서나갔다. 한국은 계속 야투가 들어가지 않았고 실책도 많았다. 한국은 3쿼터 막판이 되어서야 최희진이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후 신지현과 최희진이 연속 3점슛을 넣으며 45-55로 3쿼터를 마쳤다.


운명의 4쿼터. 벨라루스는 루첸카의 골밑슛과 드로즈의 돌파 등 연속득점을 보이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한국은 최희진의 연속 3점포와 신지현의 연속 5득점 등으로 8점차로 추격했다. 이후 4쿼터 중반까지 점수차를 유지하던 한국은 경기종료 1분 30여초전 신지현의 연속 5득점으로 60-65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한국은 최희진의 회심의 돌파가 림을 외면했고 경기종료 40여초전 트로이나에게 골밑슛을 허용했다. 한국은 경기종료 8초전 다시 3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이번에는 시간이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28일 호주와 2차전을 치른다.


*경기결과*
한국 64 (23-11, 7-21, 15-23, 19-15) 70 벨라루스

한국
박지수 15점 6리바운드
신지현 12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이승아 3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최희진 12점(3점 4개)
김연주 9점 3리바운드
홍아란 7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벨라루스
카트시아리나 스니트시나 17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옐레나 루첸카 10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