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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교 감독 “시간 지나면 더 좋아질 것”

작성일: 조회: 3636



정인교 감독은 아직 완전하지 않지만 자신감이 있는 모습이었다.


인천 신한은행은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 프로농구 용인 삼성과의 경기에서 58-50으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2승 1패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시종일관 팽팽한 승부를 펼치다 4쿼터 막판 집중력을 보이면서 승리했다. 중간중간 뻑뻑한 모습과 실책이 나오기도 했지만 승리한데 큰 점수를 줄 수 있었다.


정인교 감독은 “전체적으로는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시즌 들어오면서 이야기 한 부분인데 처음에는 뻑뻑할 것이라고 했다. 수비에서는 괜찮다고 본다. 공격이 뻑뻑하고 동선도 겹친다. 시간이 가면서 정돈해야할 것이다. 팀 성적도 중요하다. 좋은 위치로 출발해야 편하다. 승리한 것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하은주의 긴 출전 시간이 눈에 띄었다. 하은주는 당초 10분정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21분 19초를 뛰며 9득점 2리바운드 1블록슛을 기록했다.


정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나서는 (하은주)무릎 상태가 괜찮다고 했다. 하지만 변수가 많은 친구다. 페이스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었던 하은주가 경기를 뛰었고 또 승리해서 의미가 있다. 정신적으로 편안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했다.


분명 신한은행은 과거 강력한 모습은 아니다. 아직까지 공격에서 뻑뻑한 부분이 많다. 아무래도 대표팀을 다녀온 선수들도 있고 외국선수들의 합류가 늦어짐에 따라 조직력이 완전치 못하다.


정 감독은 “제일 큰 것은 주축들이 대표팀에 다녀왔고 외국선수들이 합류가 늦으며 조직력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팀 정돈은 최윤아가 해야 하는데 훈련을 못하고 (시즌에)들어온 게 크다. 아직 집중이 안된다. 이 부분이 개선되면 부드러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팀을 진단했다.


그렇다면 정 감독이 생각할 때 언제쯤 팀이 정상궤도에 오를까. 정 감독은 그 시기를 3라운드로 정했다. 이제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훈련이 가능하다는 점도 호재다.


정 감독은 “빠르면 2라운드 중반이지만 3라운드 쯤 되면 안정화되지 않을까 한다. 변명이지만 떠돌이 생활 하다가 이틀전에 도원에 입주했다. 이제 훈련 스케줄도 짜보고 부족한 점을 보강하면 더 좋아질 것 같다. 다행인 것은 지금도 수비가 괜찮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또 하나, 신한은행은 곽주영도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 곽주영이 신한은행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크다. 그녀까지 확실한 컨디션을 찾는다면 신한은행은 무서운 팀이 된다.


정 감독은 “주영이는 의아하다. 시범경기 때는 슛 성공률 좋았는데… 다독여 줘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부담을 갖는 것 같다. 시너지효과는 곽주영에게 있다. 매경기 10개 이상 슛을 쏘는데 성공률이 낮다. 10점정도 숨통을 트여주면 불만족스러운 모습은 아니다. 아직까지 주영이의 득점이 빠져있다.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