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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을 뛰어넘는 자신감’ 안혜지 “1순위 바라고 있었죠”

작성일: 조회: 4124

 


“(1순위) 예상은 아니고, 바라고 있었어요.” 2015 WKBL 신입선수 선발회의 주인공 안혜지의 말이다.
 

안혜지(17, 163cm)는 11일 서울시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WKBL 2015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구리 KDB생명 안세환 감독의 지명을 받았다.
 

안혜지는 163cm으로 신장이 작지만, 리바운드에도 장점을 보이는 다재다능한 가드다. 안혜지는 지난 7월 25일 종별선수권대회에서 20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녀의 활약은 국내무대에만 그치지 않았다. 단신이지만 국제무대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며 인정받았다. 안혜지는 U-17세계선수권대회와 U-18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활약했다.
 

1순위로 선발 뒤 안혜지는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아직은 부족한 게 많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만큼 더 노력하고 배워서 최고의 가드가 되겠다”고 밝히며 “내가 한 말에 책임지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당차게 전했다.
 

또한 프로에서 더욱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녀는 “나는 빠르고 드리블 능력이 좋다. 슛감도 좋다. 단점은 키가 작은 것밖에 없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더 빨라지고 슛 능력을 키워 아무도 나를 막지 못하게 하겠다.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안혜지를 선택한 안세환 감독은 “드래프트장에 오기 전부터 생각한 선수다. 신장이 작지만 농구는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한다. 심장으로 핸디캡을 커버할 선수라서 뽑았다”라고 그녀에 대해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안혜지는 오는 12월 5일 막이 오르는 퓨처스리그부터 출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