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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우리은행, KDB생명 제압…개막 6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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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무패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진땀승부’ 끝에 연승을 '6'까지 늘렸다.

춘천 우리은행은 20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KDB생명과의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맞대결에서 70-59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개막 6연승을 질주, 2위 인천 신한은행과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반면, KDB생명은 4쿼터 중반까지 대등하게 맞섰지만, 뒷심부족을 드러내 시즌 첫 승을 또 다시 다음으로 미뤘다.

샤데 휴스턴(27득점 10리바운드)이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임영희(16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는 고비마다 지원사격하며 힘을 보탰다.

일방적인 경기가 전개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우리은행은 초반부터 고전했다. 수비가 호조를 보였지만, 문제는 공격이었다. 1쿼터에 손쉬운 득점 상황을 연달아 실패, 스스로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1쿼터를 2점 앞선 채 마친 우리은행은 2쿼터에 추격에서 벗어났다. 3점슛이 침묵했지만, KDB생명의 실책을 3개 유도하며 분위기를 빼앗은 덕분이다. 또한 우리은행은 휴스턴과 임영희가 번갈아가며 득점에 가담했다.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30-24였다.

우리은행의 기세는 3쿼터까지 이어졌다. 우리은행의 득점분포는 고르지 못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가운데 이경은을 무득점으로 틀어막았다. 또한 임영희의 3점슛이 2개나 림을 가른 것도 큰 힘이 됐다.

우리은행이 7점 앞선 채 3쿼터를 마칠 때만 해도 경기흐름이 크게 바뀔 거라 예상한 이는 드물었다. 이상 징후가 생긴 건 4쿼터 중반이었다. KDB생명이 이경은과 이연화의 3점슛을 묶어 경기종료 5분 36초전 동점을 만든 것.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우리은행이었다. 박혜진이 속공을 성공하며 급한 불을 끈 우리은행은 이후 이승아의 야투와 박혜진의 3점슛을 묶어 경기종료 1분 58초전 7점차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우리은행은 이후 수비를 강화했고, KDB생명의 성급한 3점슛을 유도했다. 덕분에 우리은행은 주도권을 재차 잡은 후에는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파죽의 개막 6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오는 22일 용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개막 7연승에 도전한다. 6연패에 빠진 KDB생명은 23일 부천 하나외환과 원정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