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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우리은행, KB 완파…개막 최다 9연승 질주

작성일: 조회: 4030



웬만해선 우리은행을 못 막을 것 같다. 그만큼 그들의 기세가 매섭다.

춘천 우리은행이 30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 스타즈와의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맞대결에서 79-61로 이겼다.

샤데 휴스턴(29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이 폭발력을 발휘, 우리은행의 승리를 주도했다. 임영희(15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도 고비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지난 시즌 스스로 세웠던 단일리그 최다인 개막 최다 타이 9연승을 달성했다. KB는 3연승에 실패, 2위 인천 신한은행과의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초반부터 우리은행의 기세가 매서웠다. 우리은행은 3점슛이 침묵했지만, 휴스턴의 폭발력이 발휘돼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휴스턴은 골밑을 거칠 것 없이 돌파하는가 하면, 적극적으로 공격 리바운드까지 따내며 우리은행의 공격을 주도했다.

우리은행은 4점 앞선 채 맞이한 2쿼터에 더욱 격차를 벌렸다. 끈끈한 수비로 KB의 실책을 5개 유도했고, 6명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했다. 이은혜, 김단비가 3점슛을 터뜨리는 등 내·외곽 공격까지 균형을 맞춘 우리은행은 16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우리은행은 3쿼터 들어 수비가 흔들렸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전반과 달리 상대의 투지에 번번이 골밑득점을 헌납했다. 하지만 리드를 유지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 휴스턴이 다시 맹공을 퍼부어 무너진 수비를 메운 것. 휴스턴은 3쿼터에 14득점했고,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6-42였다.

우리은행은 4쿼터 초반 휴스턴의 야투와 임영희의 속공에 의한 득점 등을 묶어 경기종료 7분여전 22점차까지 달아났다. 우리은행이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한 우리은행은 오는 12월 4일 부천 하나외환과의 홈경기에서 단일리그 최다인 개막 10연승에 도전한다. KB는 12월 3일 구리 KDB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